'日 부부 시신 훼손' 용의자, 유명 아역 배우 출신 송치…대하 드라마에도 출연

입력 2024-05-03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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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역배우 와카야마 키라토. (출처=TBS, FNN 보도화면)
▲일본 아역배우 와카야마 키라토. (출처=TBS, FNN 보도화면)

일본에서 발생한 50대 부부 시신 훼손 사건의 용의자 중 한 명이 아역 배우 출신 와카야마 키라토(20)로 밝혀져 큰 충격을 안겼다.

2일 아사히신문 등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와카야마는 일본 도치기현 나스마치 강변에서 발견된 부부 시신을 훼손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공범으로 한국인 A씨(20)등 3명도 함께 송치됐다.

와카야마는 지난달 16일 일본 도치기현 나스마치 강변에서 발견된 50대 부부 시신을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시체 처리 후 수백만 엔의 보수를 받았다”라고 진술했다. 와카야마가 받은 보수는 250만엔, 한화로 약 2200만원이다. 이를 지시한 인물은 건설업 종사자 히라야마 아야케(25)로 알려졌다.

이 사실이 알려지며 일본 사회는 특히나 충격에 빠졌다. 와카야마가 2013년 TV아사히 ‘가면라이더 마법사’를 비롯해 2014년 NHK 대하드라마 ‘군사 칸베에’에서 주인공 아역으로 등장하는 등 연기 활동을 한 아역 배우 출신이기 때문.

와카야마는 2018년까지 영화, 드라마 등에서 활약했지만 그 이후로는 이렇다 할 활동을 하지 않았다.

일본 매체는 “NHK 대하 드라마에 출연하는 아역은 연기력이 없으면 오디션 통과가 어렵다”라며 “와카야마는 장래가 유망하다고 평가받았고 아역 배우 중 상당한 연기파 배우였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와카야마의 지인들은 그에 대해 “누구에게나 친절하고 좋은 사람이었다. 사람을 이끄는 무리의 중심”이라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다만 와카야마가 시신 훼손과 유기에는 관여했으나 직접 살인에도 가담했는지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사망한 부부는 50대로 도내에서 음식점 여러 개를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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