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곱창김 만든다"…수산과학원, 기후변화에 강한 신품종 개발 추진

입력 2024-05-04 14: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현장 검증 거쳐 양식 어가 보급

▲품종 개발을 위해 시험 양식 중인 김. (사진제공=국립수산과학원)
▲품종 개발을 위해 시험 양식 중인 김. (사진제공=국립수산과학원)
기후변화에 강한 신규 김 품종 개발이 추진된다. 고수온에서도 내성이 있고 김 품종 육종으로 탄생한 곱창김처럼 인기 제품이 개발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수과원)은 4일 최근 해외시장에서 한국산 김의 수요가 갈수록 증가함에 따라 공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소비자의 기호에 맞는 고품질의 김 품종 개발과 차세대 양식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과원은 2008년부터 김 품종의 육종을 추진해 그간 속성장 방사무늬김(수과원104호), 곱창김으로 잘 알려진 잇바디돌김(수과원404호) 등 총 19개의 국유품종을 개발·보급해 2012년 이전 20%에 불과하던 김 종자 자급률을 현재 95%까지 끌어올렸다.

그러나 기후변화에 따른 수온 상승 등에도 안정적인 김 생산을 위해서는 다양한 형태와 형질을 가진 우수 종자 개발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이에 수과원은 최근 기후변화 대응 품종 개발을 위해 환경변화에도 잘 적응하고 성장하는 고수온 내성 종자를 개발하고 있으며 현재 계통주를 선발해 배양 중이다.

이렇게 선발된 품종은 자연환경 조건에서 현장 검증 과정을 거쳐 본격적으로 양식 어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또 지역 특성을 감안한 맞춤형 품종을 개발하기 위해 지자체 연구소와의 협업을 통해 차별화된 지역 적합 품종 개발과 차세대 양식기술 연구도 추진하고 있다.

부산, 인천, 경기, 충남은 수과원에서 개발한 김 국유품종 중 지역 환경에 적합한 품종을 선발하기 위한 시험양식을 추진 또는 계획하고 있다. 현재 부산은 일본시장 맞춤형 김을 2020년부터 개발하고 있으며 조만간 지역 브랜드 이름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수과원은 앞으로 김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반 연구로서 △김 황백화 발생원인 및 피해 저감 등 자연재해 대응 연구 △김 활성처리제 효율적 사용기준 마련 △국내 토종 참김 양식 복원 연구 △김 양식어장 적정 수용력 산정 연구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최용석 수산과학원장은 “기후변화에 잘 적응할 수 있는 다양한 특성을 가진 김 품종을 지속해서 개발·보급해 생산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며 "나아가 수출을 촉진하는 데 최선의 역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살얼음판 韓 경제] ‘마의 구간’ 마주한 韓 경제…1분기 경제성장률 전운 감돌아
  • 선고 이틀 앞, 尹 '침묵'..."대통령이 제도 신뢰 높여야"
  • 챗GPT 인기요청 '지브리 스타일', 이제는 불가?
  • 2025 벚꽃 만개시기는?
  • "엄마 식당 한 번 와주세요"…효녀들 호소에 구청장도 출동한 이유 [이슈크래커]
  • [인터뷰] '폭싹 속았수다' 아이유 "'살민 살아진다', 가장 중요한 대사"
  • LCK 개막하는데…'제우스 이적 ㆍ구마유시 기용'으로 몸살 앓는 T1 [이슈크래커]
  • 창원NC파크 구조물 사고, 당장 경기를 중단했어야 할까? [해시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04.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6,795,000
    • +1.9%
    • 이더리움
    • 2,775,000
    • -0.39%
    • 비트코인 캐시
    • 452,000
    • -2.06%
    • 리플
    • 3,144
    • -1.1%
    • 솔라나
    • 188,200
    • +0.05%
    • 에이다
    • 1,014
    • +0.2%
    • 이오스
    • 1,185
    • +15.27%
    • 트론
    • 351
    • +0.29%
    • 스텔라루멘
    • 398
    • -1.97%
    • 비트코인에스브이
    • 46,960
    • -2.67%
    • 체인링크
    • 20,130
    • -3.22%
    • 샌드박스
    • 399
    • -3.1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