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K패션 원조’ 진태옥 팝업 매장 연다

입력 2024-05-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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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 취향 반영…과거 컬렉션 재해석

▲진태옥 디자이너의 JTO (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진태옥 디자이너의 JTO (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이 대한민국 패션 업계의 거장으로 불리는 진태옥 디자이너 브랜드 JTO와 손을 잡는다.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 5층 신·본관 연결통로에서 19일까지 JTO의 ‘타임 앤 컬러(Time & Color)’ 팝업 매장을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팝업 매장에서는 진태옥 디자이너의 과거 2001년 봄·여름 시즌 컬렉션에 Z세대의 취향을 반영해 재해석한 ‘타임 앤 컬러(Time & Color)’ 캡슐 컬렉션을 단독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JTO는 진태옥 디자이너가 2020년 론칭한 이지웨어 브랜드다. 패션에 대한 열정과 집념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이번 컬렉션은 JTO를 관통하는 기본 컬러이자 모든 연령층이 선호하는 블랙&화이트에 2024 봄·여름 시즌 메인 컬러인 라임색을 녹여낸 것이 특징이다. 생동감 넘치는 컬러를 Z세대들이 열광하는 시스루 셔츠, 레이어드 미니스커트, 크롭 셔츠로 다양하게 풀어냈다.

또 자연스러운 구김을 표현할 수 있는 ‘링클 리사이클링 나일론’ 소재를 활용한 프레피룩 상품도 함께 선보인다.

진태옥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1세대 디자이너다. 1965년 이화여대 앞에 처음 의상실을 연 것을 시작으로 60년째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한국 패션의 산 역사다. 1988 서울올림픽 공식 유니폼과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 의상을 디자인했으며 1999년에는 영국 예술 전문 출판사인 파이돈사 선정 ‘20세기를 빛낸 패션인 500인’에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선정되기도 했다.

한국인 최초 파리 프레타포르테 기성복 컬렉션에 참여하는 등 국내 패션을 이끌어온 그는 신세계백화점과도 인연이 깊다. 진태옥과 신세계는 국내 신진 디자이너를 발굴하는 공모전을 여는 등 국내 패션 육성에 함께 힘써왔다. 2020년에는 진태옥의 새로운 화이트 셔츠 컬렉션을 신세계 단독으로 선보이기도 했다.

이번 팝업 매장에서는 모든 세대가 함께 입을 수 있는 패션으로 세대 간 화합과 소통을 추구한다. 재킷(20만~40만 원대)과 셔츠를 포함한 이너류(10만~20만 원대), 원피스(10만~30만 원대) 등 약 30여 개 스타일을 선보일 예정이다.

선현우 신세계백화점 패션담당은 “신세계백화점이 대한민국 대표 디자이너인 진태옥과 손잡고 JTO 팝업스토어를 단독으로 전개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국내 디자이너와 협업을 더욱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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