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7일 대덕전자에 대해 반도체기판 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FC-BFA) 매출 감소 등으로 올해 1분기 실적이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3만2000원에서 3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덕전자의 1분기 매출은 2148억 원으로 종전 추정을 7.8% 하회했으며, FC BGA 매출이 전 분기 대비 감소하는 등 고정비 부담 가중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직전 분기 대비 적자전환했다”고 밝혔다.
이어 “FC BGA 매출은 417억 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16.9% 감소하는 등 2개 분기에 역성장했다”며 “당초 계획 대비 지연된 주요 고객사 공급이 신공장 생산능력 증대와 맞물리며 감가상각비 증가가 수익성에 부담을 줬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2281억 원,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한 62억원으로의 개선을 전망한다”며 “메모리와 비메모리향 패키지 매출 증가를 예상하며 본격적인 성장보다 기저 현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동차의 전장화, 전기자동차와 하이브리드 확대로 전장향 FC BGA 매출 성장은 높을 것”이라며 “전기차 수요 약세로 전장향 FC BGA 매출 감소와 신공장 감가상각비 증가가 2분기 수익성 개선에 부담 요소지만, 중장기 관점에서 비중 확대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