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골 차 대패’ 맨유, 52년만 불명예…텐하흐도 선수도 고개 떨궜다

입력 2024-05-07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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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로이터/연합뉴스)
1992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창설 이후 최다 패배.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크리스털 팰리스에 4점 차 대패하며 불명예를 썼다.

맨유는 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3~24시즌 PL 36라운드 팰리스와 원정경기에서 0-4로 패배했다. 맨유가 팰리스에 4골 이상 내주고 패한 건 1972년 0-5 패배 이후 52년 만이다. 또한, 이번 시즌 두 번의 맞대결 모두 패하면서 구단 역사상 첫 더블을 허용했다.

맨유는 이날 패배하며 승점 54(16승6무13패)로 8위에 머물렀다. 맨유가 리그에서 13패를 기록한 건 1992년 PL 출범 후 처음이다. 종전 기록은 알렉스 퍼거슨 경 은퇴 후 라이언 긱스 감독이 이끌던 2013-14시즌과 랄프 랑닉 감독이 이끌던 2021-22시즌 12패다.

맨유는 4-2-3-1 포메이션으로 출발했다. 최전방에 라스무스 호일룬, 2선에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메이슨 마운트, 안토니가 출전했다. 중원에는 크리스티안 에릭센, 코비 마이누, 백4에 아론 완-비사카, 조니 에반스, 카세미루, 디오고 달롯이 위치했다. 수문장에는 안드레 오나나.

팰리스는 3-4-2-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공격수에 장-필리프 마테타, 2선에 에베레치 에제, 마이클 올리세가 공격을 도왔다. 중원에는 타이릭 미첼, 윌 휴스, 애덤 워튼, 다니엘 무노즈로 구성했고, 크리스 리차즈, 요아킴 안데르센, 나다니엘 클라인이 선발 수비수로 나섰다. 골키퍼에는 딘 헨더슨.

▲(AFP/연합뉴스)
▲(AFP/연합뉴스)

팰리스가 경기 시작부터 압도했다. 전반 12분 올리세가 카세미루를 제친 뒤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때린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후 전반 40분 마테타가 추가 골을 넣으며 2-0으로 앞서 나갔다.

팰리스가 후반전도 이끌었다. 후반 13분 워튼이 문전으로 올린 크로스를 미첼이 마무리하면서 팀의 세 번째 득점을 완성했다. 이후 후반 21분 무뇨스의 패스를 이어받은 올리세가 왼발 슈팅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는 골을 터뜨렸다. 경기는 추가득점 없이 팰리스의 4-0 승리로 끝났다. 팰리스는 이날 승리를 챙기며 승점 43(11승 10무 15패)으로 14위에 자리했다.

맨유는 13일 아스널, 16일 뉴캐슬 유나이티드, 20일 브라이턴 호브 앤 앨비언과 잔여 일정을 치른다. 브라이턴을 제외하고는 모두 맨유보다 순위가 높다.

영국 매체 BBC는 경기 후 "맨유가 4위 이내에 들 수 있는 꿈은 오래전에 사라졌다"며 "다음 경기에 대한 희망도 없어지게 만든 충격적인 패배"라고 전했다. 맨유는 이날 패배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출전권이 주어지는 7위 확보도 불투명해졌다.

▲(로이터/연합뉴스)
▲(로이터/연합뉴스)

'베테랑' 에릭센도 고개를 떨궜다. 에릭센은 경기 후 'BBC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크게 실망했다. 모두가 더 잘해야 했다"라며 "우리는 충분하지 못했고 할 수 있는 걸 모두 해야 했다"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에릭 텐하흐 감독은 "우리가 원하는 대로 반응하지 못했고 충분하지 않았다"라며 실망감을 표했지만, "우리는 (부상으로) 수비진을 잃었고, 그게 문제였다"라며 자신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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