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보험공사가 은행 영업망을 통해 수출 중소·중견 기업에 대한 우대금융 지원을 늘린다.
무보는 7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우리은행과 수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무역보험 지원을 확대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올해 3월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무역보험 지원 확대 방안' 달성을 위한 공사-은행 간 상호협력차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은행의 폭넓은 고객층을 활용한 우대금융 제공을 통해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기로 뜻을 모았다.
양 기관은 우리은행 이용 기업을 대상으로 수출 우대금융과 중소기업 전용 무역보험 확대 지원에 나선다.
먼저 무보는 은행의 원비즈플라자 이용 기업을 대상으로 △수출신용보증 등의 지원 한도 및 보증 비율 확대 △보험·보증료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원비즈플라자는 우리은행이 지난 2022년 9월 금융권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인 디지털금융 플랫폼으로 중소·중견기업이 별도의 플랫폼 사용료 없이 회원사로 등록해 실시간으로 구매, 공급, 금융 등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받고 있다.
또한, 양 기관은 은행 고객사 중 무보의 보증을 이용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우리은행의 보험료 지원을 통해 일괄적인 무역보험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이를 통해, 업체들은 비용 부담 없이 일정 한도 내에서 수출대금 미회수 위험을 커버할 수 있게 된다.
장영진 무보 사장은 "이번 협약은 시중은행의 폭넓은 영업망과 공사의 중소·중견기업 전용 지원제도가 결합하여 정책금융 안전망을 제공한다는 의의가 있다"라며 "시중은행과 지속해서 협의해 우리 수출 저변을 확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 기관은 올해 1월 방산 기업의 수출경쟁력 제고를 위한 '방위산업 수출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2월에는 은행의 기금 출연을 통해 수출 중기에 필요 자금을 지원하는 '수출 패키지 우대금융' 협약을 체결하는 등 협력관계를 지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