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남성 육아제도 활용률 증가…4년간 4배 ‘훌쩍’

입력 2024-05-07 12:00 수정 2024-05-07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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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육아휴직 분위기 확산
육아휴직자도 승진 가능 및
복귀 시 희망부서 우선 고려

▲광양제철소 선강부문 다자녀 격려 간담회 참석자들이 가족 행복과 건강을 기원하는 축구공을 선물 받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포스코)
▲광양제철소 선강부문 다자녀 격려 간담회 참석자들이 가족 행복과 건강을 기원하는 축구공을 선물 받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포스코)

포스코의 지속적인 가족출산친화 문화 조성 노력에 힘입어 육아 휴직을 사용하는 사내 남성직원 수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7일 포스코에 따르면 남성 육아 휴직 인원은 2019년에는 33명이었으나 지난해 115명으로 4배 가까이 늘었다.

육아 휴직과 더불어 육아 목적으로 유연근무를 사용한 남성직원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같은 기간 사내 유연근무 사용 남성직원은 416명에서 721명으로 급증했다.

포스코 사내 남성직원의 육아 휴직과 유연근무 사용이 증가한 배경은 직원들이 마음 편히 육아 휴직 등을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 여건을 꾸준히 개선해온 결과다. 포스코는 육아 휴직 기간을 법정 기준보다 1년 더 부여해 자녀당 2년으로 운영하고 있고, 승진 시 육아 휴직 기간은 모두 근속연수로 인정해 불이익이 없도록 하고 있다. 또한, 복귀 시에도 본인의 희망부서와 경력을 우선 고려해 배치하고 있다.

이러한 제도적 지원으로 2022년 국내 최초로 네 쌍둥이를 자연분만한 김환 대리는 2년 4개월간의 육아 휴직 기간 중 사원에서 대리로 승진했고, 부서와 본인의 자녀 육아 여건 등을 고려해 최근 희망부서로 배치됐다.

포스코에서는 아빠들의 육아 참여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더욱 확산하고 있다.

3자녀의 아빠이기도 한 윤지홍 광양제철소 제선부 부공장장은 “당연히 아빠가 아이를 함께 키워야 한다고 지원해주신 직책자 분들과 동료 직원분들 덕분에 마음 편히 휴직을 다녀올 수 있었다”며 “복직 후 가족, 동료들과 더욱 돈독해져 회사에서의 성과도 더 올라 고과까지 좋아졌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가족출산친화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올해는 직원들이 본인의 생애주기에 맞춰 사내 가족출산친화 제도를 사용할 수 있도록 개별 맞춤형 안내를 강화하겠다”며 “현행 제도들도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직원들이 유연하게 제도를 사용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춰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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