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회 백상예술대상…영화는 '서울의 봄'·'파묘' 드라마는 '무빙'

입력 2024-05-08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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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서울의 봄'에 출연한 배우 황정민이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60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영화 '서울의 봄'에 출연한 배우 황정민이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60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환갑을 맞은 백상예술대상 대상의 영예는 영화 '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과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에게 돌아갔다.

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60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김 감독이 영화 부문 대상을, '무빙'이 TV 부문 대상을 각각 받았다.

'백상예술대상'은 TV·영화·연극을 아우르는 종합 예술 시상식이다. 올해 시상식에도 1년간 TV·영화·연극 분야에서 활약한 대중문화 예술계 종사자들이 총출동했다.

영화 '서울의 봄'은 대상과 함께 영화 부문 작품상과 남자 최우수 연기상(황정민)을 석권했다. 12·12 군사반란을 소재로 한 영화 '서울의 봄'은 지난해 1300만 관객을 동원해 관객의 사랑을 받았다.

김 감독은 "작년에 개봉할 때 극장이 비어있어서 걱정했는데, 다행스럽게 많은 감독이 봐주셨다"라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황정민은 수상 소감에서 "모든 분이 용기가 필요했던 작업이었다. 그 용기가 없었는데 감독님은 여러분들은 큰 용기를 가지고 있으니 열심히 해도 된다고 계속 용기를 불러일으켰다. 너무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황정민은 소속사 대표를 맡은 아내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사랑하는 가족들과 직함이 많지만 내 아내이자 나의 영원한 동반자이며 제 제일 친한 친구인 김미혜 씨에게 너무 사랑한다고 꼭 말하고 싶다"라고 덧붙이며 눈물을 보였다.

▲ 드라마 '무빙'에 출연한 배우 이정하가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60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 드라마 '무빙'에 출연한 배우 이정하가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60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TV 부문 대상의 주인공은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판타지 드라마 '무빙'이었다. OTT 오리지널 시리즈로는 넷플릭스의 '오징어 게임'(2022)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대상을 받았다. 또 극본상(강풀 작가)와 남자 신인 연기상(이정하)도 무빙 수상목록에 함께했다.

'무빙'의 박인철 감독은 "20부 크레딧에 1부부터 20부까지 참여한 모든 배우와 스태프의 이름을 담았다"라며 "크레딧에 이름을 올린 모든 분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한다"라고 공을 돌렸다.

강풀 작가는 극본상을 수상하며 "문장 속에서 헤매고 계실 동료 작가분들께 응원 보낸다"라고 전했다.

▲영화 '파묘'에 출연한 배우 김고은이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60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영화 '파묘'에 출연한 배우 김고은이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60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영화 '파묘'도 백상의 굵직한 상을 가져갔다. 감독상(장재현)을 비롯해 여자 최우수연기상(김고은), 남자 신인상(이도현), 예술상(김병인/음향) 등 4관왕을 달성했다.

최우수연기상을 받은 배우 김고은은 "개인적으로 힘들고 고통스러운 지난 한 해였는데, 다행히 좋은 현장을 만나 일하러 가는 것이 너무 힐링이고 즐거웠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60회 백상예술대상 수상자 목록

TV 대상: 디즈니+ '무빙'

작품상(드라마): MBC '연인'

작품상(예능):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

작품상(교양): KBS 1TV '일본사람 오자와'

연출상: 한동욱 (최악의 악)

극본상: 강풀 (무빙)

예술상: 김동식 임완호 (고래와 나)

남자 최우수연기상: 남궁민 (연인)

여자 최우수연기상: 이하늬 (밤에 피는 꽃)

남자조연상: 안재홍 (마스크걸)

여자조연상: 염혜란 (마스크걸)

남자 신인연기상: 이정하 (무빙)

여자 신인연기상: 유나 (유괴의 날)

남자 예능상: 나영석

여자 예능상: 홍진경

<영화부문>

영화 대상 : 김성수 감독

작품상 : '서울의 봄'

감독상 : 장재현 (파묘)

신인 감독상 : 이정홍(괴인)

남자 최우수연기상: 황정민(서울의 봄)

여자 최우수연기상: 김고은 (파묘)

남자조연상: 김종수 (밀수)

여자조연상: 이상희 (로기완)

남자 신인연기상: 이도현 (파묘)

여자 신인연기상: 김형서 (화란)

각본상(시나리오상): 유재선 (잠)

예술상: 김병인 (파묘)

GUCCI IMPACT AWARD: '너와 나'

<연극부문>

백상연극상: 극단 미인 (아들에게 (부제 : 미옥 앨리스 현))

연기상: 강해진 (아들에게 (부제 : 미옥 앨리스 현))

젊은연극상: 연출 이철희 (옛 전통의 새로운 움직임-맹)

<특별부문>

남자 프리즘 인기상: 김수현

여자 프리즘 인기상: 안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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