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경험 제공하자”…LG전자, 임원 대상 ‘AI·SW 역량’ 강화 나선다

입력 2024-05-0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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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인공지능‧소프트웨어‧로보틱스 등 미래 기술 역량 강화
교육에 임원 200여명 참여…전 사업 영역서 활용 논의
AI·SW 역량으로 미래 기업가치 창출…포트폴리오 다변화

▲LG전자 홍성표 CTO SoftwarePlatform연구소장이 지난 26일 '미래기술 세미나' 강연자로 나서 임원들을 대상으로 SW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 홍성표 CTO SoftwarePlatform연구소장이 지난 26일 '미래기술 세미나' 강연자로 나서 임원들을 대상으로 SW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을 추구하는 LG전자가 비전 실현을 위해 인공지능(AI)과 소프트웨어(SW) 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

LG전자가 8일 국내 주재 임원 200여 명을 대상으로 오는 9월까지 4회에 걸쳐 AI·SW 교육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국내 전 사업 영역의 임원을 대상으로 우선 교육해 AI와 SW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구성원과 함께 AI와 SW 역량을 높인다는 취지다.

이번 AI·SW 교육으로 가전을 넘어 집, 상업공간, 차량을 포함한 이동 공간, 가상 공간인 메타버스까지 고객의 삶이 있는 모든 공간에서 고객 경험을 연결하고 확장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교육에서는 AI와 SW를 모든 사업 영역에서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해 다룬다. 특히 AI 기술이 적용된 제품 사례를 통해 데이터를 분석하는 AI와 새로운 콘텐츠를 만드는 생성형 AI 등 최신 기술 트랜드의 변화를 체감하고 고객 가치를 위한 LG전자의 AI 비전 실현 방안을 공유한다.

구체적으로 영상 지능과 음성‧언어 지능, 센서‧멀티 모달 지능 등을 제품에 탑재해 제품이 고객과 교감하고 실제 삶에 도움을 주는 사례를 학습한다. 이를 통해 LG전자의 AI인 '공감지능(Affectionate Intelligence)'을 실현해 나간다는 목표다. LG전자는 AI를 ‘인공지능’이 아닌 공감지능으로 재정의한 바 있다. AI가 고객과 공감하고 삶에 스며드는 미래를 만들어 간다는 의미다.

SW 교육에서는 SW 플랫폼 구조와 가상화 기술, 정보보안 등을 중심으로 SW 개발 프로세스를 교육한다. 하드웨어(HW)와 SW 사이에서 시스템 전반의 원활한 동작을 지원하는 운영체제(OS)에 대해 교육하고 선진 SW 개발 프로세스를 학습한다.

LG전자는 임원 대상 교육을 앞으로 로보틱스와 메타버스, 클라우드‧데이터, SoC(System on Chip), 통신‧미디어 표준, 소자재료, 광학 등으로 확장해 진행할 예정이다.

LG전자는 가전‧TV 분야에서 AI와 SW를 활용한 혁신을 지속하고, 모빌리티와 로보틱스 등 미래 사업에도 속도를 올릴 방침이다. 특히 모빌리티 분야에서 SDV(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 솔루션을 지속 개발하고, 로보틱스 분야에서 AI와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기술 등을 결합한다. 이를 위해 구성원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LG전자는 SW 리스킬링 프로그램을 지난해 처음 도입하고 올해 상반기 2기 프로그램을 마무리했다. SW 리스킬링 프로그램은 비(非) 소프트웨어 직원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일정 기간 집중적인 교육을 통해 임베디드(Embedded) 소프트웨어, 데이터사이언스 등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직무를 전환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또 AI, 디지털전환(DX), 정보보안, 프로그래밍 등 각 사업본부 내 다양한 분야를 담당하는 소프트웨어 연구원들이 직접 출연하는 교육 영상 ‘러닝 크리에이터(Learning Creator)’ 활동도 이어나가고 있다. 사이버 보안 역량 강화를 위한 ‘LG 해킹대회’를 지난해부터 그룹 전체로 확장해 운영하고 있다.

LG전자는 생활가전 분야에 ‘AI가전’을 내세우고 있다. 프리미엄 TV와 독자 스마트TV 플랫폼인 webOS로 차별화된 TV 경험도 제공한다.

전장 사업에서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전기차 파워트레인-램프 등으로 이어지는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축 중이다. 로봇 사업에서 서비스로봇 등 상업용 로봇 분야뿐 아니라 스마트팩토리를 필두로 한 산업용 로봇 분야, ‘스마트홈 AI 에이전트’ 등의 가정용 로봇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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