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포중. 카네이션에 담은‘부모님 감사합니다’
- 2024학년도 망포중학교 망포 등대 인성 교육 프로그램 -
![▲024학년도 망포중학교 망포 등대 인성 교육 프로그램](https://img.etoday.co.kr/pto_db/2024/05/20240508093610_2021909_569_379.jpg)
학교는 학생의 내면을 바르고 건전하게 가꾸고 타인, 공동체,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인간다운 성품과 역량을 기르고자 ‘망포 등대 인성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망포중학교 학생들은 7일 어버이날을 앞두고 부모님께 카네이션과 함께 감사장을 쓰는 시간을 가졌다.
각 학급의 학생들은 종이상자를 직접 조립하고 곱게 포장한 카네이션 한 송이와 함께 부모님께 감사한 마음을 담아 부모님께 드리는 감사장을 작성했다. 부모님께 ‘지금껏 자신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돌봐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부모님 사랑합니다.’는 내용부터 ‘저를 이 세상에 태어나게 하여 인류 발전에 기여하였으므로 감사장을 수여합니다’는 재치 있는 내용까지 다양한 표현으로 부모님께 감사한 마음을 적었다.
최옥현 망포중 교장은 “가정의 달 5월, 그리고 어버이 날을 맞이하여 부모님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글로 표현해보고 부모님께 직접 감사의 글과 카네이션을 드리는 활동을 통해 우리 학생들이 부모님의 사랑을 더 느끼고 부모님에 대한 사랑을 더 키우면서 보다 더 성숙해지고 성장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2024학년도 망포중학교 망포 등대 인성 교육 프로그램](https://img.etoday.co.kr/pto_db/2024/05/20240508093611_2021910_569_321.jpg)
학생 이규혁(14) 군은 ”친구들과 만드는 과정부터 재미있었다. 그리고 평소 엄마와 대화를 자주 하는 편이지만 이렇게 카네이션과 감사장을 만들어 드린 것은 처음이라서 엄마도 많이 좋아하시며 온가족이 볼 수 있도록 식탁 옆에 진열해 놓으셨다. 뿌듯했다. “
카네이션을 받은 학부모 김미정(46) 씨는 ”막내가 어버이날을 앞두고 학교에서 만들었다며 카네이션과 감사장을 주었는데, 감사장 내용을 남편과 함께 읽으며 우리 아이가 이렇게 많이 컸구나 하는 생각에 감동을 받았다. 아이가 한 글자, 한 글자 정성 들여 눌러 감사장을 썼을 생각에 흐뭇한 마음도 들었다. 주변의 학부모들도 각자 집에서 아이들의 카네이션과 감사장을 받고 함께 많은 대화를 했다. 집에서는 부모님과 대화를 안하려고 하는 사춘기 아이들의 작은 표현들이 부모님들에게는 큰 감동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