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내년 인도 진출 앞둬…글로벌 3대 시장 공략한다

입력 2024-05-08 15:0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제네시스, 내년 하반기 인도 시장 진출 예정
GV70 등 SUV 출시 타진…완성차 수출부터
미국·중국에 인도 더하며 3대 시장 모두 진출

▲제네시스 'GV80'. (사진제공=제네시스)
▲제네시스 'GV80'. (사진제공=제네시스)

현대자동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인도 시장에 진출한다. 시장 규모와 고급차 수요 모두 빠르게 늘어나는 인도 시장 진출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2025년 하반기 인도 시장 출시를 계획 중이다. 현대차는 내부에 제네시스 인도 진출을 위한 별도 팀을 구성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제네시스는 인도 시장에 우선 완성차 수출 형태로 차량을 출시한다. 현재 GV70, GV80과 개발 단계인 GV90 등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들이 출시 가능성을 타진 중이다. 향후 인도 시장에서 럭셔리 SUV에 대한 충분한 수요가 확보되면 현지 공장인 첸나이 공장에서 해당 모델을 생산할 가능성도 있다.

인도 자동차 시장은 2022년 일본을 제치고 세계 3위로 올라섰다. 한국자동차연구원에 따르면 인도 자동차 시장은 올해 약 529만 대를 판매해 판매 규모 3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 대비 성장률은 중국(3.6%), 미국(1.3%), 유럽연합(EU, 1.1%) 등을 크게 앞서는 6.1% 수준에 달할 전망이다.

고급차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현지 매체 오토카 인디아에 따르면 인도의 고급차 시장은 올해 처음으로 연간 5만 대 이상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중 브랜드들이 5% 수준의 성장을 목표하는 것과 달리 고급차 브랜드는 두 자릿수에 달하는 성장세를 목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네시스가 인도 시장에 진출할 경우 현대차는 현재 인도에서 구사 중인 현지화, 친환경차 중심 전략에 더해 고급 브랜드까지 포함하는 폭넓은 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 인도 자동차 시장의 양적 성장에는 현지화 등으로 대응하고, 고급 시장에는 제네시스 브랜드를 활용하는 것이다.

제네시스 브랜드 자체의 경쟁력도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제네시스는 현재 글로벌 19개 시장에 진출해 있다. 그러나 고급차 브랜드와 경쟁을 위해 미국, EU, 중동 등을 중심으로 시장 전략을 구사하며 전 세계 판매량 3위 국가인 인도 진출은 미뤄지고 있었다. 제네시스가 인도 시장에 출시되면 판매 규모 1, 2, 3위인 미국, 중국, 인도 시장에 모두 진출하며 글로벌 3대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게 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는 없으나 해외 진출은 현지 상황과 수요를 다각적으로 고려해 결정한다”며 “인도를 포함해서 여러 시장의 출시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불황에 날개 단 SPA 패션…탑텐·유니클로 ‘1조 클럽’ 예약
  • 치솟는 환율에 수입물가 불안...소비자물가 다시 뛰나
  • '잘하는 것 잘하는' 건설업계…노후 주거환경 개선 앞장
  • SK온, ‘국내 생산’ 수산화리튬 수급…원소재 경쟁력 강화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위해제품 속출' 해외직구…소비자 주의사항은?
  • “한국서 느끼는 유럽 정취” 롯데 초대형 크리스마스마켓 [가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998,000
    • +0.13%
    • 이더리움
    • 4,727,000
    • +1.39%
    • 비트코인 캐시
    • 711,500
    • -2.67%
    • 리플
    • 2,014
    • -7.06%
    • 솔라나
    • 353,800
    • -0.87%
    • 에이다
    • 1,472
    • -3.35%
    • 이오스
    • 1,200
    • +11.52%
    • 트론
    • 300
    • +3.81%
    • 스텔라루멘
    • 803
    • +28.0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9,000
    • -0.85%
    • 체인링크
    • 24,410
    • +4.32%
    • 샌드박스
    • 877
    • +60.3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