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 부족해 금값 된 김, 수입 늘려 가격 잡는다

입력 2024-05-09 11: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0월부터 김 공급 늘면 가격 내려갈 듯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김 제품이 진열되어 있다. (이투데이DB)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김 제품이 진열되어 있다. (이투데이DB)
정부가 김 가격 안정화를 위해 한시적으로 관세를 면제하는 할당관세를 시행한다.

해양수산부는 김 가격 안정화를 위해 이달 10일부터 김 생산 시기 이전인 9월 30일까지 한시적으로 마른김 700톤(기본관세 20%)과 조미김 125톤(기본관세 8%)에 한해 관세를 면제하는 할당관세를 적용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4월 24일 열린 정부의 ‘물가안정 대책회의’ 결과에 따른 조치로 국내 김 재고 부족 등에 따른 소비자 물가 안정을 위한 것이다. 할당관세는 일정 물량에 한정해 관세를 인하하는 제도다.

현재 마른김 생산은 원활한 상황이나 김 수출 증가에 따른 재고 부족으로 김의 도소매가격이 상승해 올해 생산물량이 나오기 전까지 긴급하게 김 가격을 안정화할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4월 김밥용 김(중품) 평균 도매가격은 한 속(100장)당 1만89원으로 작년 동기(5603원)보다 80.1% 상승했다.

김밥용 김 월간 평균 도매가격은 지난해 2월 5000원에서 같은 해 9월 6000원대로 올라섰고 올해 들어 1월 6649원에서 3월 9893원으로 가파르게 올랐다. 이달에도 김 도매가격은 지난달보다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마른김 원료인 물김의 산지 위판가격은 지난달 평균 ㎏당 2362원으로 1년 전(980원)보다 141% 증가했다.

김 가격은 급등했지만, 생산량은 오히려 늘었다. 2024년산 김 생산량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1억4940만 속으로 전년 동기보다 6.3% 증가했다.

다만 수출이 늘면서 재고가 줄었다. 지난달 김 수출량은 1007만 속으로 전달보다 3.1% 늘었고, 작년보다 2.5% 많았다. 태국, 일본, 미국, 러시아, 대만으로 수출된 물량이 늘었다.

김 재고량은 지난달 기준 4900만 속으로 1년 전보다 25% 적은 수준이고 평년보다는 37% 적은 수준이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이번 김 할당관세 시행은 국민이 즐겨 먹는 김의 조속한 가격안정을 위해 관세를 인하해 물가부담을 낮추는 한편, 김 생산업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물량과 시기를 조절했다”며 “김 수급이 원활하게 되고 국민이 부담 없이 김을 소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롯데백화점, ‘노조 조끼 제지’ 논란에 “당사자에 사과, 매뉴얼 재정립할 것”
  • 하반기 서울 청약 경쟁률 평균 190대 1인데...청약통장 ‘탈주’는 한달새 3.7만명↑
  • 대통령실 "캄보디아 韓피의자 107명 송환…초국가범죄에 단호히 대응"
  • 주말 대설특보 예고…예상 적설량은?
  • 李대통령 "형벌보다 과징금"…쿠팡, 최대 1.2조 과징금도 가능 [종합]
  • 환율 불안 심화 속 외국인 채권 순유입 '역대 최대'…주식은 대규모 순유출
  • 알테오젠 웃고, 오스코텍 울었다…주총이 향후 전략 갈랐다
  • 오늘의 상승종목

  • 12.1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731,000
    • -1.71%
    • 이더리움
    • 4,611,000
    • -4.32%
    • 비트코인 캐시
    • 861,500
    • +0%
    • 리플
    • 3,034
    • +0.7%
    • 솔라나
    • 198,200
    • -2.56%
    • 에이다
    • 613
    • -1.92%
    • 트론
    • 408
    • -1.69%
    • 스텔라루멘
    • 358
    • -0.83%
    • 비트코인에스브이
    • 29,480
    • -0.81%
    • 체인링크
    • 20,480
    • -1.44%
    • 샌드박스
    • 198
    • -2.9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