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 ‘100% 수소 엔진발전기’ 세계 최초 상용화

입력 2024-05-09 13:13 수정 2024-05-09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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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용연2공장서 1㎿급 발전기 가동

정부의 ‘수소 전소’ 목표 20년 앞당겨
국내 기업들의 RE100 달성에도 기여

▲효성중공업이 울산 효성화학 용연공장에서 가동 중인 수소 엔진발전기.  (사진제공=효성중공업)
▲효성중공업이 울산 효성화학 용연공장에서 가동 중인 수소 엔진발전기. (사진제공=효성중공업)

효성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차세대 무탄소 전력 개발의 핵심 제품인 ‘수소 엔진발전기’ 상용화에 성공했다.

효성중공업은 울산 효성화학 용연2공장에 설치한 1메가와트(㎿) 수소 엔진발전기의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고 9일 밝혔다.

효성중공업의 수소 엔진발전기는 100% 수소로만 발전할 수 있다. 그동안 국내외 기업들이 천연가스, 석탄 등 다른 연료를 함께 사용하는 수소 혼소 발전기를 개발한 적은 있지만, 100% 수소로만 발전이 가능한 제품을 상용화한 것은 효성중공업이 처음이다.

수소 엔진발전기는 발전 시 탄소를 배출하지 않기 때문에 이산화탄소 저감에 효과적이다. 석탄 발전 대비 수소 100%를 연료로 활용해 1㎿의 수소 엔진발전기를 가동할 경우 연간 7000톤(t)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다. 여러 기의 수소 엔진발전기를 병렬로 구성하면 발전량에 따라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대폭 줄일 수 있다.

효성중공업의 수소 엔진발전기는 정부가 2050년을 목표로 하는 수소 전소 시기를 20여 년을 앞당겼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안정성에도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한국가스안전공사와 한국전기안전공사의 안전검사를 올해 통과해 상업운용을 허가받았다.

효성중공업의 수소 엔진발전기는 100% 수소로 발전할 수 있다. 그동안 국내외 기업들이 천연가스, 석탄 등 다른 연료를 함께 사용하는 수소 혼소 발전기를 개발한 적은 있지만, 100% 수소로만 발전이 가능한 제품을 상용화한 것은 효성중공업이 처음이다.

정부가 6월부터 개시하는 청정수소발전제도의 최종 목적이 탄소 저감인 만큼 수소 엔진발전기는 청정수소발전 시장의 활성화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기업들의 지속 가능한 제조 환경 구축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6월부터 시행되는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에 따라 기업들의 RE100 목표 달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소엔진은 수소와 천연가스를 구분하지 않고 연료로 사용할 수 있어, 청정수소 가격에 따라 수소의 전소 혹은 혼소 비율을 조절하며 운전 가능하기 때문이다.

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이사는 “수소 엔진발전기 상용화 성공은 그동안 효성중공업이 전력기기를 비롯해 수소충전소 건립 및 운영, 액화수소 공장 건립 등 수소 사업 부문에서 쌓아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결집한 결과”라며 “발전사를 비롯해 기업들의 지속 가능한 사업 환경 구축에 기여하는 한편, 수소엔진발전 시장 개척을 통해 수소 경제 활성화를 리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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