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 살해 '수능만점자' 의대생, 부모와 통화 뒤에야…피해자 발견 늦어진 이유

입력 2024-05-10 07:1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강남역 인근 건물 옥상에서 여자친구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살인)를 받는 20대 의대생이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남역 인근 건물 옥상에서 여자친구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살인)를 받는 20대 의대생이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서초구 인근 건물 옥상에서 전 남자친구였던 의대생 A 씨에게 살해당한 피해자의 발견이 90분간 지체됐던 이유가 밝혀졌다.

9일 YTN에 따르면 6일 경찰이 투신 소동 신고를 받고 A 씨를 붙잡았을 때 피해자 B 씨는 발견되지 않았다.

A 씨가 범행 당시 입었던 옷을 갈아있었고, 구조 당시 흉기와 피해자가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입을 굳게 다물었고, 경찰의 설득 끝에 부모와 통화를 했다. A 씨는 부모와의 통화를 마친 후에야 "평소에 복용하던 약 등을 옥상에 두고왔다"라는 진술을 했고, 경찰이 약을 확보하기 위해 옥상을 찾은 것이다.

이렇게 숨진 여성이 발견되기까지 90분이란 시간이 지체된 것이다. 다시 출동한 경찰은 피해자의 옆에 있던 A 씨의 가방을 발견했고 그 안에는 범행 당시 입은 옷과 흉기가 들어 있었다. 피해자를 발견한 경찰은 급히 소방을 불렀지만, 피해자는 현장에서 사망 판정이 내려졌다.

앞선 조사에서 A 씨는 범행 2시간 전 경기 화성시 동탄신도시 소재 한 대형마트에서 흉기를 미리 구매하고 피해자를 불러내는 등 범행을 미리 준비한 정황이 확인되면서 '계획범죄' 가능성이 커졌다.

경찰은 10일 A 씨에게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최 씨를 면담하고 사이코패스 진담 검사 진행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당원 게시판 논란'에 연일 파열음…與 균열 심화
  • 코스닥·나스닥, 20년간 시총 증가율 비슷했지만…지수 상승률은 ‘딴판’
  • 李 열흘만에 또 사법 리스크…두 번째 고비 넘길까
  • 성장률 적신호 속 '추경 해프닝'…건전재정 기조 흔들?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유럽 최대 배터리사 파산 신청에…골드만삭스 9억 달러 날렸다
  •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서 “한반도 노동자, 위험하고 가혹한 환경서 노동”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470,000
    • -1.82%
    • 이더리움
    • 4,607,000
    • -3.28%
    • 비트코인 캐시
    • 699,000
    • -1.62%
    • 리플
    • 1,933
    • -7.07%
    • 솔라나
    • 346,000
    • -2.95%
    • 에이다
    • 1,387
    • -6.28%
    • 이오스
    • 1,137
    • +4.89%
    • 트론
    • 285
    • -4.04%
    • 스텔라루멘
    • 724
    • +1.2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400
    • -4.45%
    • 체인링크
    • 23,640
    • -3.27%
    • 샌드박스
    • 790
    • +28.8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