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문제를 둘러싼 남북 실무회담이 19일 오전 10시 남북경협협의사무소에서 개최된다.
김영탁 통일부 남북회담본부 상근 회담 대표가 이끄는 우리 측 대표단은 경의선 육로를 통해 방북할 예정이다.
직전회담에서 북측이 표명한 노동자 임금 300달러 인상과 토지임대료의 5억달러 인상을 요구해 왔다.
우리측은 북측의 무리한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과 80일 넘게 억류중인 유모 씨 문제를 핵심 의제로 삼을 방침이다.
아울러 통행, 통관, 통신 문제가 해결되면 임금인상을 부분적으로 고려할 수 있고, 기숙사나 탁아소 건설도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힐 방침이다.
악화일로 남북관계의 유일한 연결고리인 개성공단을 두고 이날 회담에서 북한이 공단 폐쇄를 불사하는 강경 입장에 나설지 차후 협상의 여지를 남겨둘 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