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한화’ 김승연 회장, 42일 만에 야구장 재방문

입력 2024-05-10 21:07 수정 2024-05-10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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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42일 만에 야구장을 다시 방문했다.

김 회장은 10일 2024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가 열리는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를 찾았다. 김 회장은 계열사 임직원 500여 명과 경기를 관람할 예정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회장이 야구장을 찾은 건 3월 29일 kt wiz와 홈 경기 이후 약 한 달 반 만이다. 당시 김 회장은 2018년 10월 19일 이후 5년 5개월여 만에 경기 현장을 찾아 화제를 모았다.

한화이글스 팀 분위기는 3월과 크게 다르다. 한화는 3월 28일까지 개막 후 5경기에서 4승 1패의 성적을 올렸고, 29일 경기에서 류현진을 앞세워 3-2의 승리를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한화는 최근 주축 선수들의 부진 속에 9위로 추락했다.

이번 김 회장 방문을 두고 2012년 5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과 비슷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찬호, 김태균, 송신영 등 일명 빅3 선수들을 영입하며 상위권에 대한 기대를 모은 한화가 시즌 초반부터 최하위로 밀려났을 때였다.

김 회장이 그룹 임원진들과 관람한 경기에서 한화는 8회에 극적으로 두산을 6-4로 이겼다. 경기가 끝나고 김 회장은 그라운드에서 최고참인 박찬호에게 “프로 선수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박찬호가 답변을 못 하자 “프로 선수란 생명을 걸고 싸우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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