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건전성 '파란불' 작년 지급여력비율 232.2%

입력 2024-05-1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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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말 지급여력비율 전분기 比 8.1%p↑

▲지급여력비율 변동 추이 그래프 (사진제공=금융감독원)
▲지급여력비율 변동 추이 그래프 (사진제공=금융감독원)

보험사의 지급여력비율(K-ICS)이 전분기 대비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3년 말 경과조치 적용 후 보험사의 지급여력비율은 232.2%로 전분기(224.1%) 대비 8.1%포인트(p) 높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지급여력 제도는 보험사가 예상치 못한 손실을 보더라도 이를 감당할 수 있을 정도의 자기자본을 보유하도록 하는 건전성 감독규제다.

생명보험사는 232.8%로 전분기 대비 8.4%p 올랐고, 손해보험사는 231.4%로 전분기 대비 8.1%p 상승했다. 같은 기간 경과조치 적용 전 K-ICS비율은 214.0%로 전분기(201.8%) 대비 12.2%p 개선됐다.

시장금리 하락으로 보험부채가 늘면서 가용자본이 소폭 줄었지만, 요구자본이 더 많이 감소하면서 K-ICS비율이 상승했다.

경과조치 후 K-ICS 가용자본은 261조6000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1000억 원 줄었다. 이는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보험부채 증가로 인해 기타포괄손익누계액이 6조4000억 원 감소한 탓이다.

요구자본도 줄었다. 요구자본은 112조6000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4조1000억 원 증가했다. 이는 주식, 외환위험 등 시장리스크는 커졌으나, 해지위험이 축소되면서 생명·장기손보리스크가 8조9000억 원 줄어든 덕분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사의 경과조치 후 지급여력비율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면서도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 증대되고 있는 만큼 취약 보험사 중심으로 충분한 지급여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철저히 감독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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