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알리오)에 따르면 지난해 연봉을 3억 원 넘게 받은 기관장은 13명으로 전체의 약 4%를 차지했다.
중소기업은행이 3억9919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한국투자공사가 3억833만 원, 한국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이 3억7514만 원으로 같았다. 이어 국립암센터(3억6070만 원) 한국해양진흥공사(3억5185만 원), 기초과학연구원(3억3160만 원), 한국장학재단(3억2488만 원) 순이었다.
319개 공공기관 기관장 평균 연봉은 1억8620만 원이었다. 기관장 평균 연봉은 2019년 1억7639만 원에서 2020년 1억8036만 원, 2021년 1억8256만 원, 2022년 1억8562만 원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연봉에는 기본급 외 고정수당, 실적 수당, 급여성 복리후생비, 성과상여금 등이 포함된다.
공공기관장은 지난해 평균 1233만 원의 업무추진비를 집행했다. 한 달에 103만 원꼴이다.
우체국시설관리단이 4451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중소기업은행(3799만 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3714만 원), 부산대학교병원(3689만 원), 정보통신산업진흥원(3474만 원)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상임감사 평균 연봉은 1억6186만 원, 상임이사들은 지난해 평균 1억5629만 원의 연봉을 받았다.
알리오를 보면 공공기관 남성 육아휴직자가 크게 늘고 있다. 남성 육아휴직자는 2019년 2564명에서 2020년 3149명, 2021년 3595명, 2022년 5255명, 지난해 5775명으로 빠르게 늘면서 5년간 125.2% 증가율을 기록했다.
육아휴직 중에서 남성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9년 14.7%에서 지난해 23.6%로 크게 늘었다.
기관별로는 최근 5년간 한국철도공사가 1445명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수력원자력 1392명, 국민건강보험공단 831명, 한국전력공사 777명, 강원랜드 622명, 한국토지주택공사 535명 순이었다.
지난해 339개 공공기관의 육아휴직 사용자는 2만4489명으로 2019년 1만7435명, 2020년 1만8892명, 2021년 2만195명, 2022년 2만3250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정부는 공공기관의 육아휴직을 장려한다는 방침이어서 앞으로도 이런 추세는 지속할 전망이다.
기획재정부는 이달 10일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앞으로 공공기관이 육아휴직으로 인한 대체인력을 충분히 확보하고 경영평가에 '일·가정 양립 노력' 항목을 별도 지표로 신설해 평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