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 부상으로 쓰러진 김민재…뮌헨은 2-0 승리 '2위 탈환'

입력 2024-05-13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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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AP/연합뉴스)
▲김민재. (AP/연합뉴스)
'괴물 수비수' 김민재(28)가 쓰러졌다. 챔피언스리그 2차전 부진을 뒤로하고 리그 마지막 홈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활약했지만, 경기 도중 발목 부상을 당하며 교체로 물러났다.

김민재는 13일 0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3라운드 바이에른 뮌헨과 볼프스부르크와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팀의 2-0 승리에 힘을 보탰다. 뮌헨은 이날 승리로 승점 72(23승 3무 7패)를 기록하며 2위 자리를 재탈환했다. 슈투트가르트(승점 70)는 3위로 내려앉았다.

뮌헨은 4-2-3-1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수문장에 노이어, 백4에 알폰소 데이비스,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 요주아 키미히가 위치했다. 3선에는 레온 고레츠카,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가 포진했고, 브리안 사라고사, 로브로 즈보나레크, 토마스 뮐러가 2선을 구축했다 최전방에는 마티스 텔이 골문을 노렸다.

볼프스부르크는 3-5-1-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코엔 카스테일스가 골문을 지켰고 모리츠 옌츠, 세바스티안 보르나우, 막상스 라크루아가 백3를 구축했다. 중원에는 케빈 파레데스, 패트릭 비머, 막시밀리안 아놀드, 요아킴 멜레, 리들 바쿠가 나섰다. 2선 로브로 마예르와 최전방 원 톱에 요나스 빈이 공격에 나섰다.

이른 시간 뮌헨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4분 데이비스가 가운데로 패스를 연결했다. 뮐러가 흘려준 공을 즈보나레크가 마무리하면서 1-0을 만들었다.

뮌헨은 전반 12분 추가골까지 뽑아냈다. 사라고사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즈보라네크가 머리로 떨어뜨렸고, 뮐러가 받아 공을 내줬다. 고레츠카가 공을 받아 오른발로 밀어 넣으면서 골문을 흔들었다.

뮌헨이 세 번째 득점까지 터뜨리는 듯했으나, 오프사이드 선언으로 취소됐다. 전반 17분 뮐러가 일대일 상황에서 침투하던 사라고사에게 공을 내줬다. 사라고사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면서 골망을 흔들었으나 VAR 판독 결과 뮐러의 위치가 오프사이드로 판정됐다. 하지만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하며 승점 3점을 챙겼다.

이날 김민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 진출 실패 이후 돌아온 리그 잔여 일정에서 선발로 출전했다. 김민재는 94번의 볼 터치를 기록하며 86번 패스 중 85회 성공으로 뮌헨의 후방 빌드업을 책임졌다. 여기에 걷어내기 3회, 태클 1회 성공, 지상 및 공중볼 경합 성공률 100%를 달성하는 등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하지만 후반 27분 수비 상황에서 경합하던 중 발목이 상대 선수에게 깔리며 부상을 했다. 김민재는 공을 걷어낸 뒤 쓰러져 통증을 호소했고, 마테이스 더 리흐트와 교체되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독일 매체들은 김민재의 부상을 연달아 보도했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1'은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를 걱정하고 있다"라고 보도했고, 'TZ'는 "매우 집중력 있는 경기력이었지만, 부상으로 경기장을 떠나야 했다"라고 밝혔다.

뮌헨은 13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김민재가 볼프스부르크전에서 교체로 빠져나갔다"라고 알리며 토마스 투헬 감독의 김민재 몸 상태에 관한 말도 함께 게재했다. 투헬 감독은 "김민재 발목이 삔 걸 확인했고, 우리는 즉각 대응했다"라고 발표했다.

이어 "전반적으로 김민재의 활약에 매우 만족한다.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 불행히도 실수가 나왔지만, 전반적으로는 믿음직했다. 김민재는 긍정적인 선수고, 함께한다는 것은 기쁜 일"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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