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1분기 순익 507억 '역대 최대'...80만 신규 고객 '통했다'

입력 2024-05-13 09:27 수정 2024-05-13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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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신 확대 속 여신 포트폴리오 강화…이자·비이자이익 균형 성장
대환대출 인프라 등 통해 담보대출 비중 늘며 재무 건전성 개선도 본격화
중저신용대출 33.2%로 상생금융 실천

▲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 (사진제공= 케이뱅크)
▲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 (사진제공= 케이뱅크)

케이뱅크가 올해 1분기 신규 고객을 대대적으로 늘린 효과를 제대로 봤다. 같은 기간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분기 기준 신기록을 써냈다.

케이뱅크는 올 1분기에 총 507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분기 기준으로 최대 이익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4억 원과 비교하면 5배 가까이 늘었다.

케이뱅크는 1분기에도 고객과 여·수신이 모두 증가하며 외형성장을 이어갔다. 이 기간 고객은 1033만 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80만 명이 늘었다. 2021년 2분기 이후 단일 분기로는 가장 많은 신규 고객 유입이다.

같은 기간 수신 잔액은 23조9700억 원, 여신 잔액은 14조7600억 원으로 직전 분기 각각 19조700억 원, 13조8400억 원 대비 25.7%, 6.6% 신장했다.

아파트담보대출 상품 잔액은 약 1조 원, 전세대출 잔액은 약 3000억 원 증가했다. 고금리 시기 대출자산을 확대하면서 1분기 이자이익은 1357억 원으로 작년 동기(129억 원) 보다 31.9% 늘었다. 비이자이익은 157억 원을 기록, 전년 같은기간(81억 원)의 2배 수준을 나타냈다. 증권사 계좌 개설, 운용 수익 확대 등이 이익 개선으로 이어졌다.

건전성지표는 지난해 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 기간 연체율은 0.95%로, 지난해 말 0.96%보다 0.01%포인트(p) 개선됐다. 순이자마진(NIM)은 2.40%으로 전 분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 비용효율성도 개선했다. 영업이익경비율(CIR)은 29.0%로 전년 말 30.88%에서 더 낮아지며 은행권 최고 수준의 비용 경쟁력을 이어갔다.

상생금융도 이어갔다. 같은 기간 케이뱅크의 평균 중ㆍ저신용대출 비중은 33.2%로 직전 분기인 지난해 말 신용대출 중 중저신용대출 비중(29.1%)보다 4.1%p 늘었다. 충당금 적립액은 484억 원으로 작년 동기(602억 원)보다 19.7% 감소했다.

케이뱅크는 올해 △생활 속의 케이뱅크 △혁신 투자 허브 케이뱅크 △테크(Tech) 리딩뱅크 케이뱅크 등을 목표로 혁신금융과 상생금융 실천에 주력할 계획이다.

최우형 은행장은 “다양한 고객 혜택과 금리 경쟁력을 고객에게 인정받은 것이 분기 최대 실적으로 이어졌다”며 “올해는 생활과 투자 영역의 상품 서비스 차별화로 고객 기반을 더욱 확대하고, 중저신용대출 등 상생금융 실천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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