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19일 "향후 국내 경기흐름을 전망하기가 상당히 어렵다"고 말했다.
이성태 총재는 이날 오전 한국은행 본관 15층 소회의실에서 시중 7개 은행장들과 함께한 금융협의회를 갖고 이같은 경기 인식을 드러냈다.
이 총재는 "최근 국내경기가 하강을 멈춘 것으로 보이나 이는 그간 적극적인 재정 및 통화정책에 크게 기인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향후 경기 흐름을 전망하기가 상당히 어렵다는 데 참석자들과 인식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은행장들이 최근 나타나고 있는 CMA로의 시중자금 유입 현상이 금융회사간 금리인상 경쟁, 금융시장 불안 가능성 증대 등의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어 적절한 보완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데도 의견을 함께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총채는 "시중 은행들이 오는 23일부터 처음 발행되는 오만원권의 원활한 공급과 유통에 적극 협조함으로써 국민들이 불편을 겪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이날 참석자들에게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