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이노베이트, 美 전기차 충전 시장에 도전장

입력 2024-05-16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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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시장 점유율 20% 목표

▲신유열(왼쪽 두 번째)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김경엽(가운데 왼쪽) 롯데이노베이트 경영전략본부장, 윤홍석(가운데 오른쪽) 삼성물산 소재사업부장, 오영식(맨 오른쪽) EVSIS 대표이사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이노베이트)
▲신유열(왼쪽 두 번째)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김경엽(가운데 왼쪽) 롯데이노베이트 경영전략본부장, 윤홍석(가운데 오른쪽) 삼성물산 소재사업부장, 오영식(맨 오른쪽) EVSIS 대표이사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이노베이트)

롯데이노베이트와 자회사 EVSIS가 북미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16일 롯데이노베이트는 최근 미 현지 법인 ‘EVSIS America’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캘리포니아주에 1000여 평 규모의 공장 부지를 확보했으며 상반기 내 모든 생산 라인 가동 준비를 마쳤다. 하반기부터 북미 전역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EVSIS America의 주요 생산 제품은 1월 EVSIS가 CES 2024에서 선보인 180킬로와트(㎾), 400㎾의 초급속 충전기다. 작년부터 미국 시장에 공급 중인 급속 30㎾와 100㎾ 충전기에 대한 현지 테스트 및 기술 지원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제품들은 미국산 우선구매법(BAA),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 정책(NEVI) 등 미국 진출을 위한 기준을 만족시키며 점유율을 확보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EVSIS는 작년 국내 전기차 충전기 분야 매출 1위에 이어 북미시장까지 진출하며 글로벌 전기차 충전 인프라 회사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

미국 신용평가기관 S&P의 글로벌 모빌리티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전기차 충전 시장은 지난해 2조 원 규모에서 2030년 22조7000억 원으로 연평균 약 50%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번 합작법인은 시장의 급속, 초급속 충전 분야에서 점유율 20%의 선두권 업체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다.

EVSIS America는 삼성물산 상사부문을 판매 파트너로 선정했다. 삼성물산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북미시장에서의 전기차 충전기 마케팅, 판매 영역을 담당한다.

이번 합작법인 설립을 위해 롯데이노베이트와 EVSIS, 삼성물산 3사는 10일 롯데월드타워에서 계약체결식을 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이 참여해 그룹의 핵심 신성장 테마 중 하나인 모빌리티 사업을 더욱 확장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고두영 롯데이노베이트 대표이사는 “EVSIS America는 전기차를 비롯한 한국기업들의 관련 모빌리티 인프라 역량을 글로벌 시장에서 보여줄 좋은 기회”라며 “국내외에서 검증된 EVSIS 충전기와 삼성물산의 차별화된 글로벌 네트워크 시너지로 반드시 북미시장에서 선두권의 사업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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