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관리공단은 올해 상반기 국내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추진한 온실가스 감축사업에서 발생된 온실가스 감축량 153만t에 대해 정부 구매를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온실가스 감축실적 정부구매제도는 정부에서 기업의 온실가스 감축량을 직접 구매함으로써 기업에게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 동기를 부여하고 우리나라가 향후 온실가스 감축 의무부담국으로 지정될 경우에 대비한 대응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제도다.
정부는 온실가스 감축량이 연간 500tCO₂(이산화탄소톤) 이상인 사업을 대상으로 감축실적 등록·관리를 실시하고, 최종 인증된 감축실적을 구매함으로써 기업에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있다.
온실가스감축 등록사업은 지난 2005년 시작된 이후 현재까지 총 214개 사업이 등록돼 이 중 194개 사업에서 약 473만t의 온실가스 감축실적이 발생했으며, 올해 상반기 정부구매 대상량은 약 153만t이다.
정부는 90억원의 예산을 마련해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올해 감축분에 대한 정부구매를 실시할 계획이며, 상반기에는 22일부터 23일까지 신청접수(www.trade.kemco.or.kr)를 받고 구매단가를 산정 후 26일 정부구매를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