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경제연구원은 내년 우리 경제가 U자형 회복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원은 19일 ‘2009년 하반기 국내외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국내경제는 연초의 빠른 지표호전에 힘입어 2분기 중 전기 대비 성장률이 2% 내외에 달할 것이지만 환율하락, 유가상승 등으로 하반기에는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면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7%로 당초 전망을 상향수정한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또 “내년 중 우리경제는 잠재 성장능력에 미치지 못하는 3%대의 성장이 예상돼 경기는 U자형 회복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구원은 금융기관 손실이 줄어들고 위험회피 성향이 완화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극심한 불안으로부터 벗어나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미국 주택가격의 하락속도가 둔화되는 조짐에도 불구하고 실물경제 침체로 인한 소비자 및 기업 금융 부문의 부실 확대로 인해 금융시장이 완전히 정상화되기까지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연구원은 “내년까지는 유동성 확대가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지 않아 선제적인 인플레 대책보다는 금융완화 기조를 당분간 유지하고 계획했던 부양책을 차질 없이 집행해야 한다”고 정부에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