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모멘텀이 없다...박스권 지속

입력 2009-06-20 12:06 수정 2009-06-21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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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美 FOMC 회의가 단기 지수 분수령 될 듯

이번주 증시는 시장을 이끌만한 특별한 모멘텀이 없는 상황에서 25일로 예정된 미국 FOMC회의가 증시 향방을 가늠할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현재로써는 7월 본격적인 어닝시즌 전까지는 지루한 박스권 장세가 유지될 것이라는데 전문가들 의견은 대체로 동의한다. 반면 아직 추가 상승여력이 있는 만큼 조정 후 상승국면에 재진입할 것이란 전망도 있다.

지난 주 국내증시는 재료 부재속에 시장을 떠받치던 외국인의 매수세마저 주춤하면서 한주 내내 지루한 모습을 연출했다. 코스피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1400선이 무너졌고 코스닥은 500선 초반까지 밀렸다.

특히 주목할만한 점은 그동안 국내 증시의 버팀목으로 작용하던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눈에 띄게 줄었다는 점이다. 실제로 지난 한 주간 외국인은 코스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3894억원, 222억원 순매도했다.

미래에셋증권 조혜린 연구원은 이번 주 증시전망에 대해 "박스권 추세의 연장선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25일로 예정된 미 FOMC에 따라 단기 급등락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또 "어닝시즌이 다가오고 있지만 실적 개선 기대감은 반영되지 않고 있다"며 "외국인의 매수세가 주춤한 상황에서 수급이나 실적 등 모멘텀 역시 부재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대신증권 양해정 연구원은 국내 증시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입장이다.

양 연구원은 "기업이익 사이클로 나타나는 신호들이 매수와 매도신호가 함께 나타나고 있다"며 "하지만 장단기이익성장률차로 볼 때 아직까지 장기이익전망 증가율이 높다는 측면에서는 매수국면"이라고 밝혔다.

또 "경기가 바닥을 통과했다는 분석이 많지만 현재로서는 경기회복의 속도가 중요한 판단의 지표"라며 "지난 2008년 4분기, 2009년 1분기의 기업실적을 통해서 기업이익이 바닥을 지나고 있다는 신호는 보였지만 확신이 없었다면 결국 2분기 실적이 확인시켜 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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