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 예이츠 유전에서 지난해 3월 17일 펌프잭이 원유를 시추하고 있다. 텍사스(미국)/로이터연합뉴스
1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6달러(0.76%) 상승한 배럴당 79.23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7월물 브렌트유는 0.52달러(0.63%) 오른 배럴당 83.27달러로 집계됐다.
CNBC방송은 미국 원유 재고가 2주 연속 감소하면서 유가 상승 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상업용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250만 배럴 감소했다. 감소 폭은 시장 전망치인 54만3000배럴을 밑돌았다.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망보다 둔화했다는 점도 유가를 떠받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머지않아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금리가 낮아지면 경기위축 위기가 줄면서 원유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4월 CPI는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상승 폭은 시장 전망치인 0.4%보다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