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4월 소매판매 2.3% 증가…15개월래 최저

입력 2024-05-17 14:22 수정 2024-05-17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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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자부진, 경기회복 걸림돌
산업생산 6.7%↑…전망치 넘어서

▲중국 소매판매 증감 추이. 기준 전년 대비. 4월 2.3%. 출처 중국 국가통계국
▲중국 소매판매 증감 추이. 기준 전년 대비. 4월 2.3%. 출처 중국 국가통계국

중국의 4월 소매판매 증가율이 시장 전망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CNBC 방송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4월 소매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2.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3.8%와 3월 기록한 3.1%를 모두 밑도는 성적이다.

국가통계국은 성명에서 “4월 성적은 휴일과 지난해 높은 기저에 따른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존스랑라살의 브루스 팡 분석가는 “미래 소득에 확신이 없는 일부 소비자들이 지출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러나 고용 지표와 서비스 소비 증가세가 개선된다면 소매판매도 개선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4월 산업생산은 6.7% 증가해 전망치인 5.5%를 웃돌았다. 다만 올해 첫 4개월 동안 고정자산 투자는 4.2% 증가하면서 전망치(4.6%)를 밑돌았다. 특히 부동산 투자가 9.8% 감소하면서 부진했다.

국가통계국은 “산업과 수출, 고용, 물가 등 주요 지표는 전반적으로 개선됐다”고 자평했다. 이어 “부동산 부문은 여전히 조정 중인 상태”라며 “부동산을 제외한 민간 투자는 7.2%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4월 실업률은 5%를 기록해 3월 5.2%에서 소폭 완화했다. 4월 수출입은 위안화 기준 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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