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GM-LG엔솔, 배터리 결함 볼트EV 소유주에 2000억 원 보상

입력 2024-05-17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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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볼트EV 주행  (사진제공=한국지엠)
▲쉐보레 볼트EV 주행 (사진제공=한국지엠)

미국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배터리 결함으로 논란이 됐던 쉐보레 볼트 EV의 소유주들에게 1억5000만 달러(약 2033억 원)를 보상한다. 보상금 마련을 위해 배터리 공급사인 LG에너지솔루션(LG엔솔)과도 합의를 마쳤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미국 미시간 동부지방법원에 제출된 자료를 바탕으로 “두 회사는 볼트EV 소유주들이 제기한 피해보상 소송에 대해 이 같은 보상을 해주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볼트 EV 소유주들은 적게는 700달러(약 95만 원)~1400달러(약 190만 원)의 보상금을 받게 된다.

GM과 LG엔솔은 지난 2015년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LG엔솔이 만든 배터리를 바탕으로 전기차인 쉐보레 볼트 EV를 출시했다. 반면 일부 모델에서 배터리 화재가 잇따르며 논란이 됐다. 이를 위해 GM은 2020년 리콜을 시작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볼트 EV 소유자는 최대 1400달러를 보상받는다. 이미 차를 팔았거나 리스계약을 종료한 소유자도 최소 700달러의 보상금을 받게 된다.

GM은 작년에 신제품 전기차 모델을 생산하기 위해 볼트 EV 생산을 종료했다.

▲미국 버몬트주에서 7월에 발생한 2019년형 쉐보레 볼트 전기차 화재  (연합뉴스)
▲미국 버몬트주에서 7월에 발생한 2019년형 쉐보레 볼트 전기차 화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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