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새 15명의 추가 환자가 발생하면서 국내 신종플루 환자 수가 100명을 넘어섰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20일 미국과 캐나다, 호주 등에서 입국한 15명이 신종인플루엔자 A(H1N1) 확진환자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대책본부에 따르면 신규환자 9명은 미국에서 입국했고 2명은 각각 호주와 캐나다에서 입국했다. 나머지 4명은 확진환자의 가족들로 2차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지난달 2일 국내 신종플루 확진환자가 최초로 확인된 이후 하루동안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보건당국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질병본부 관계자는 "방학철을 맞아 앞으로도 해외 유학생들이 대거 귀국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환자 발생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특히 미국이나 캐나다 등 신종플루 위험 지역을 다녀온 뒤 열이 나거나 인후통이 생기면 신종 플루 감염 가능성이 높은 것인만큼 가급적 대인 접촉을 삼가고 곧바로 보건소를 방문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