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 美·몽골 순방…UN공공행정상 수상

입력 2009-06-21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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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은 22일부터 6박7일 일정으로 미국 뉴욕과 서울시 자매도시인 몽골 울란바타르시 순방길에 오른다.

미국 뉴욕에 본부를 두고 있는 UN과 울란바타르시의 공식 초청으로 이뤄지는 이번 순방에서 오세훈 시장은 UN공공행정상 수상을 통해 서울시 우수 행정을 전 세계에 알리고 성장 잠재력 큰 몽골 울란바타르시와의 경제·환경 분야 협력을 강화하는데 역점을 둔다는 계획이다.

22일 밤 뉴욕에 도착한 오세훈 시장은 23일 오전 10시(현지시간) 첫 일정으로 2009년 UN공공행정상(UNPSA, UN Public Service Awads) 시상식에 참석, 반기문 UN 사무총장으로 부터 영예의 대상과 우수상을 각각 수상한다.

UN공공행정상은 UN이 매년 전 세계 우수 행정기관을 선정, 시상하고 있는데 공공 행정 분야에서 최고 권위 있는 상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시는 이번 기회를 통해 많은 도시들이 벤치마킹하고 있는 서울시의 새로운 행정패러다임, 창의시정과 우수 행정사례들을 세계에 소개하는 기회를 갖고 도시브랜드를 높이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어 오세훈 시장은 25일 몽골의 수도 울란바타르시를 방문해 무크바야르 곰보슈렌(Munkhbayar Gombosuren) 울란바타르시장과 만나 ‘경제·환경 분야 MOU’를 체결하고 도시 간 상호 교류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MOU를 통해 서울시는 우리 기업의 울란바타르시 개발사업 진출 확대를 돕고, 황사피해 예방을 위한 몽골 사막화 방지사업에 협력하기로 하는 등 양 도시 경제위기 극복과 대기환경보전을 위한 실질적 성과를 거두고 온다는 계획이다.

오세훈 시장은 몽골의 자원개발과 도시개발 사업에 대한 관심을 표명하고 우리 기업들이 몽골시장에 활발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특히 오 시장은 이번 울란바타르시 방문 일정 중 서울로 불어오는 황사를 방지하기 위해 서울시가 울란바타르시내 사막화 진행지역에 '몽골 서울숲'을 조성해 주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고비사막 등 몽골의 사막화가 진행 중인 지역은 우리나라에 큰 영향을 미치는 황사의 주요 발원지로서 몽골지역에 '몽골 서울숲'이 조성되면 서울은 물론 한반도 전체에 불어오는 황사를 방지하는데 크게 기여하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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