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 가능한 도시, 서울에서 배운다"…서울시, 몽골에 정책 노하우 전수

입력 2024-05-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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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이달 12일부터 20일까지 몽골 공무원과 전문가를 대상으로  ‘몽골 도시개발분야 실무자 역량강화 연수 프로그램’ 과정을 진행했다.  (자료제공=서울시)
▲서울시는 이달 12일부터 20일까지 몽골 공무원과 전문가를 대상으로 ‘몽골 도시개발분야 실무자 역량강화 연수 프로그램’ 과정을 진행했다. (자료제공=서울시)

서울시는 몽골 공무원과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몽골 도시개발분야 실무자 역량 강화 연수 프로그램’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달 12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몽골의 도시개발 전문가들이 서울의 도시개발 정책과 현장을 경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초청 연수는 KOICA(한국국제협력단)에서 지원하는 ‘몽골과학기술대 도시계획공학과 설립 및 도시개발 전문인력 역량강화 사업(S-Quad Project)’의 일환이다. 올해 2월 서울시와 서울대 한몽도시협력센터 간 체결한 ‘도시계획 정보 공유 및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의 후속 사업으로 추진됐다.

이번 연수에는 몽골 건설도시개발부, 울란바타르 시청, 그리고 몽골과학기술대학교 5개 기관 소속의 도시개발, 토지관리, 교통, 건축 등 각 분야 전문가들 19명이 선발돼 참여했다.

몽골은 1990년대 사회주의 체제에서 민주주의, 시장경제체제로 전환된 이후 급격한 도시화를 경험하고 있다. 짧은 기간 내 수도 울란바타르시의 인구 집중현상은 체계적 계획의 부족과 기반시설의 미비로 교통혼잡, 환경오염, 주택 부족 등의 도시문제를 겪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한 전문성 있는 인력이 부족해 몽골 내 전문 인력 양성이 시급한 상황이다.

서울시는 울란바타르시의 도시 문제 해결을 위해 지속 가능한 도시관리, 스마트시티, 신재생에너지, 경전철, 자율주행 자동차, 스마트모빌리티 등과 관련된 서울시의 주요 정책 및 행정 시스템을 전수하는 방향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연수의 마지막 날 몽골 도시개발 전문가들은 연수의 강연과 경험들을 통해 몽골의 향후 정책 방향을 모색하고, 서울시의 도시개발 사례와 선진기술을 바탕으로 몽골 도시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정책들을 제안하는 시간을 가졌다.

E.Batbold(바트볼드) 몽골 건설도시개발부의도시계획국장은 “한국의 도시개발 경험을 이해하는데 서울시, 서울대, KOICA의 공헌이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이번 초청연수 프로그램이 몽골 도시개발 공무원들의 발전에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이번 프로그램 등이 몽골의 인적 자원 육성의 기반이 되고, 향후 지속 가능한 도시계획 발전의 초석을 다지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향후 도움이 필요한 해외 다양한 도시에 서울시의 도시개발 분야 우수정책과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각국의 도시개발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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