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포인트] 60일 이평선 지지여부가 관전포인트

입력 2009-06-22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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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ㆍ운수장비 등 단기반등 가능성 높아

지난 금요일 주식시장이 5일 거래일만에 반등하는데 성공했으나 여전히 찜찜한 구석이 남아있다.

미국의 컨퍼런스보드 경기선행지수가 2개월 연속 상승하고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가 기대 이상으로 개선됐다는 점이 부각됐다.

그러나 지표지수에 비해 체감지수의 반등이 수반되지 못함으로써 언제든지 투자심리가 돌변할 수 있음은 남겨진 불안 요인이 되고 있다.

또한 수급적인 측면에서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했지만 금액이 얼마되지 않아 수급개선에 대한 기대감 역시 크게 작용할 지는 여전히 의문으로 남아있다.

이러한 가운데 금주 코스피지수가 60일 이동평균선에 대한 지지 여부가 관전포인트로 부각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이윤학 연구원은 22일 "코스피가 60일 이동평균선에서의 지지력 테스트가 예상되는 가운데 주요 업종들도 60일 이동평균선에서의 지지력 여부가 중요한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코스피가 1350 ~ 1370선의 지지를 바탕으로 반등세가 나타난다면 이들 업종들이 코스피의 반등을 이끌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이들 업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며 "현재 60일 이동평균선에서의 지지력 테스트가 진행 중인 업종들로는 음식료, 전기전자, 운수장비, 전기가스, 건설, 서비스 업종이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이들 업종들 중에서 주요업종으로 판단되는 전기전자, 운수장비, 건설, 서비스 업종을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전기전자 업종은 올해 초 이후 형성된 상승추세대와 60일 이동평균선이 근접하면서 현재 지수대의 지지력이 매우 중요한 상황으로 60일 이동평균선에서의 지지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운수장비 업종은 지난주 중에 60일 이동평균선을 이탈하기도 했으나 추세대 하단에서의 반등이 나타나면서 60일선을 재차 회복했으며 건설업종과 서비스 업종은 지난 주말 60일 이동평균선에서의 지지력이 확인되면서 반등세가 나타났다"며 "이와 함께 기술적 지표들도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어 단기 반등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했다.

현대증권 류용석 연구원은 "지난주 후반을 통해 몇가지 시장에 추가 상승 또는 지지를 기대할 만한 요인들이 출현했지만 곧바로 현재의 증시 박스권 구도가 바뀌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주간 예정된 기존 및 신규주택판매건수와 내구재 주문 등 거시경제지표에서 서프라이즈한 결과를 기대할 만한 정도는 아닌데다가 25일 FOMC회의 역시 현재까지는 특별한 이슈거리가 없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류 연구원은 "내부적으로도 경기 회복의 방향성 측면에 대해서는 동의하지만 속도 측면에서는 여전히 기대감 반 경계심 반의 기존 시각이 유지될 공산이 큰데다가 실적 모멘텀 측면에서도 현재의 IT, 경기소비재, 헬스케어섹터 개선 VS. 조선, 기계, 건설 등 산업재 및 철강 등 소재섹터의 상대적 부진의 구도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다만 투자심리와 수급이 단기적으로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동시에 일정 수준까지는 개선되는 흐름으로 전개될 것으로 기대할 수 있어 펀더멘털측면의 변화보다는 센티멘털측면의 변화가 박스권 하단에 대한 지지와 함께 제한적 수준의 기술적 반등 모색의 모티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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