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국립중앙도서관~서래공원서 ‘5월의 북크닉’

입력 2024-05-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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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가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서래공원까지 '책 읽는 거리' 행사를 연다.  (자료제공=서초구)
▲서초구가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서래공원까지 '책 읽는 거리' 행사를 연다. (자료제공=서초구)

서울 서초구 내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서래공원까지 이어지는 반포대로 510m 일대가 ‘책 읽는 거리’로 변신한다. 북콘서트부터 북마켓, 북페이백까지 가족, 친구와 함께 ‘북크닉’을 즐겨볼 수 있다.

21일 서초구에 따르면 구는 25일부터 서초 책 있는 거리(국립중앙도서관~서래공원)에서 독서문화행사 ‘5월 북크닉’을 연다고 밝혔다. 행사는 가정의 달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거리로 나와 다양한 독서프로그램을 소풍처럼 즐길 수 있도록 풍성하게 꾸며졌다.

우선 국립중앙도서관 본관 앞 광장에서 북콘서트와 북마켓, 책놀이터, 공연 등이 진행된다. 잔디밭 ‘북콘서트’에서는 50년째 왕성한 활동을 하는 만화가 이현세의 ‘그대가 까치다’로 그 시절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대표적인 서정시인 정호승이 나서 따뜻한 감성을 나눌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된다.

미취학 아동을 동반한 가족과 초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한 ‘서리풀 독서 골든벨’에서는 어린이들이 평소 책에서 얻은 지식과 지혜를 겨룰 예정이다. 독립서점 ‘최인아책방’도 참여해 ‘변비탐정실룩’의 이나영‧박소연 작가 사인회와 원화 전시, 윌라 오디오북 체험 등 특색있는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아울러 도서관 SNS를 팔로우하면 지난 호 잡지 등 도서를 받을 수 있는 5000권의 북마켓과 헌책 2000권을 활용한 책 놀이터도 마련됐다. 마술, 버블쇼 등 다양한 공연과 플리마켓, 체험부스들도 광장 곳곳에서 만나 볼 수 있다.

국립중앙도서관을 나와 서래공원으로 이어지는 거리 곳곳에는 동네 서점 12개소의 주제별 도서 전시가 펼쳐진다. 특히 도서들은 구매 후 6월에 진행될 다음 북크닉 현장에서 반납하면 구매 금액을 다시 100% 돌려주는 ‘서초북페이백’ 서비스도 펼쳐진다.

서래공원에서는 안녕 해나, 어떤 여행 두 권의 그림책 작가로 변신한 가수 인순이의 북콘서트와 사인회가 열린다.

한편 구는 지난 4월 국립중앙도서관을 비롯한 관내 도서관, 서점, 각종 협회 등을 연계해 이 거리를 문화와 예술, 책이 어우러지는 독서문화 특화 거리인 ‘책 있는 거리’로 지정한 바 있다. 앞으로도 구는 계절별, 테마별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이어갈 계획이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서초 책 있는 거리에서 온 가족이 책을 읽으며, 걸으며 지적인 소풍을 즐겨보길 바란다”라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독서가 문화가 되는 K-독서문화 대표 거리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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