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22일 CJ오쇼핑이 온미디어를 인수할 경우 기업가치에 대한 하락이 우려된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끌어 내렸다.
여영상 애널리스트는 “온미디어에 대한 인수 주체는 CJ가 아닌 CJ오쇼핑으로 확인됐다”며 “온미디어를 인수할 경우 CJ오쇼핑의 기업가치 하락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우려는 온미디어가 SO사업보다는 미디어채널이 핵심이기 때문.
여 애널리스트는 “ 온미디어의 가치는 시장점유율 3.7%(‘08년말 기준)에 불과한 4개의 SO보다는 OCN, Tooniverse 등 강력한 미디어채널이 핵심”이라며 “인수 후 미디어부문은 CJ미디어로 이전되고, CJ오쇼핑은 SO부문만을 인수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또한 “인수 가격에 대한 논란 및 CJ오쇼핑의 재무적 부담과 함께, 온미디어 인수 후 그룹 내부의 조정 과정에서 발생될 수 있는 4개 SO에 대한 가치평가 부문이 크게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여 애널리스트는 설명했다.
여 애널리스트는 “인수 주체가 CJ그룹이 아닌 CJ오쇼핑이라는 부분은 투자심리가 크게 훼손 될 수 있는 사안이다”라며 “아직 인수 여부가 확정된 것은 아닌 만큼 구체적인 사안이 확정된 후 적정주가를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J는 지난 19일 조회공시를 통해 “CJ는 온미디어 인수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다만 계열사인 CJ오쇼핑에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공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