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펀드 수익률] 경기회복 지연 우려로 주식펀드 하락

입력 2009-06-22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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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주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과 글로벌 증시 조정 전망으로 코스피지수는 3.07%하락했다. 이에 국내 주식펀드는 -2.87%수익률을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도 1.42% 떨어졌다.

시가총액 별로 살펴보면 대형주는 3.32% 하락했다. 중형주와 소형주 역시 하락했지만 -2.02%, -0.25%로 대형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폭은 작았다. 업종별로는 경기 회복이 늦어질 것이란 전망에 증권, 건설업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의약품과 통신업만이 1.99%, 1.20%씩 올랐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19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일반주식펀드는 한주간 -2.88% 수익률을 기록했다. 코스피200인덱스펀드는 외국인 선물 매도에 3.29% 하락, 가장 큰 낙폭을 보였고, 중소형주식펀드와 배당주식펀드 수익률 역시 하락하며 -1.94%, -2.53%를 기록했다. 이 외에 주식투자비중이 주식형보다 낮은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1.44%, -0.76% 의 성과를 보였다.

순자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이 넘는 337개 국내 주식형(기타 인덱스제외)펀드 중 203개 펀드가 코스피(-3.07%)를 상회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한 주간 수익을 낸 펀드는 ‘마이트리플스타증권투자신탁[주식]_C/A’ 뿐이다. 0.09%의 상승폭을 기록한 이 펀드는 탁월한 종목 선택으로 연초후 수익률이 89.66%에 달하고 있다. 뛰어난 성과에 힘입어 자금 역시 꾸준히 유입돼 10억원에 불과했던 순자산액은 19일 현재 130억까지 늘었다.

중소형주 비중이 높은 펀드와 가치스타일 펀드들이 한주간 강세를 보인 가운데 ‘한국밸류10년투자증권투자신탁 1(주식)’가 -0.13%로 가장 작은 낙폭을 기록하며 주간성과 2위에 올랐다. 그 다음으로는 ‘한국밸류10년투자연금증권투자신탁 1(주식)’, ‘한국투자셀렉트배당증권투자신탁 1(주식)(C)’가 각각 -0.15%, -0.31% 수익률로 상위권에 자리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최근 급등(채권가격 하락)에 따른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0.01%포인트 하락했다. 글로벌증시 하락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현상 강화로 미 국채금리가 하락했고, 기획재정부장관의 확정적 재정정책기조 유지 발언도 금리 하락폭을 키웠다.

지난 한주간 특히 장기채권의 금리하락이 크게 나타났다. 국고채 10년물이 5.39%에 전액 낙찰된 것도 호재로 작용하며 국고채 5년물과 10년물은 각각 0.27%포인트, 0.24%포인트 하락했다.

채권금리 하락에 채권펀드는 0.22% 상승했다. 세부유형별로 살펴보면 일반채권펀드가 0.13%올랐고, 우량채권펀드와 하이일드채권펀드는 각각 0.12%, 0.08%를 기록했다. 중기채권펀드는 0.35% 상승했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이 넘는 55개 채권형펀드 중 6개를 제외한 전 펀드가 상승했다. 장기금리 하락에 펀드 평균 듀레이션이 긴 펀드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펀드별로 살펴보면 펀드 듀레이션이 4.10년으로 채권형펀드 중 펀드 듀레이션이 가장 긴 ‘피델리티코리아증권자투자신탁N(채권)’이 0.80%수익률로 주간성과 1위를 차지했다. 그 다음은 ‘미래에셋엄브렐러증권전환형투자신탁(채권)종류C-i’가 0.73%를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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