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23일 SOOP(옛 아프리카TV)에 대해 글로벌 출시가 확정됐고 트래픽 확대가 기대된다며 투자 의견을 '매수', 목표 주가를 15만 원으로 유지했다.
하나증권 이준호 연구원은 "글로벌 SOOP의 베타 서비스가 6월 5일로 확정돼 현재 구글플레이, 앱스토어를 통해 사전 가입이 가능하다"라며 "E스포츠, 게임 중심의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이전에 글로벌 사용자에게 친숙한 사용자 환경ㆍ사용자 경험(UIㆍUX)로 구성되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서비스가 안정화되고 동시통역 서비스가 제공되는 6월 말 이후 본격적인 국내/글로벌 동시 송출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글로벌 SOOP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확인한다면 스트리머 입장에서 동시 송출이 가능하다는 점이 곧 국내 SOOP에서 방송을 할 유인이 되기 때문에 스트리머의 추가 유입도 기대해 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글로벌 SOOP의 소개 페이지를 통해 예상되는 다음 메인 콘텐츠는 버츄얼"이라며 "5월(1일~21일) 기준 버츄얼 스트리머 평균 시청자 상위 6개 채널은 모두 SOOP의 이세계아이돌(버츄얼아이돌)"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이들은 게임, 노래, 토크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가지고 있으며 강한 팬덤을 보유하는 특성이 있기에 동시통역, 송출이 이뤄졌을 때 글로벌 SOOP만의 강점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주가는 1분기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이후 트래픽과 광고 매출의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고 있다고 판단한다"라며 "글로벌 출시 이후 현지 스트리머를 필두로 한 글로벌 SOOP의 빠른 트래픽 확보와 국내 스트리머의 동시 송출 시너지가 확인되면 글로벌 SOOP의 가치가 드러난다면 재평가가 가능하다"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