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패니줌업] 대구은행, 세계적인 초우량 지역은행으로 도약

입력 2009-06-22 09:46 수정 2009-06-22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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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7년 설립, 42년간 대구·경북 경제 견인

대구은행은 1967년 10월 국내 최초의 지방은행으로 설립된 이후 42년간 대구·경북지역의 경제를 견인하며 건실한 지방은행으로 성장해 왔다.

이제는 '세계적인 초우량 지역은행'이라는 비전을 내걸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통해 희망을 제시하는 은행으로 거듭나고 있다.

◆금융위기 불구 실적 '선방'

대구은행은 최근 3년 연속 2000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실현함과 동시에 건전성과 안정성, 유동성 등 제반 경영지표에서도 금융권 최상위 수준의 탁월한 실적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지난 1분기에도 30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실현하며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도 양호한 실적을 통해 오히려 위기 속에서 강한 은행의 면모를 보여 주었다.

총자산도 전년동기 대비 12.1% 증가한 29조8645억원을 기록했고, 총수신 20조7567억원과 총대출 16조8874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각각 6.1%, 7.8% 증가했다. 이는 극심한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 속에서도 양호한 수익성과 함께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준 것이다.

이는 금융위기 여파로 대형 시중은행들의 실적이 바닥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에 비하면 금융권의 주목을 받기에 충분한 일이다. 대구은행의 이같은 힘은 40여 년간 지역과 함께 동고동락하며 성장과 발전을 함께 해 온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대구은행은 대구지역을 둥지 삼아 태어났으며, 성장의 터전으로 삼아 ‘꿈과 풍요로움을 지역과 함께’라는 경영이념을 실현해 왔다. 이같은 노력은 위기 속에서 오히려 빛나는 경영실적을 안겨 주었고 지속가능경영을 실천해 나가는 원동력이 되어 다른 은행들을 선도해 나갈 수 있는 힘을 보여주고 있다.

이제 대구은행은 지난 3월 하춘수 행장의 취임과 함께 ‘희망을 향한 동행(Together for Hope)’을 선언하고 ‘지역과 함께하는 나눔경영’, ‘고객과 함께하는 감동경영’, ‘주주와 함께하는 가치경영’, ‘직원과 함께하는 소통경영’을 실천해 나가고 있다.

특히 자통법 시행 이후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금융사간 경쟁에서 더욱 확보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녹색금융’ 분야를 비롯해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새로운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지역 중추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굳건히 하기 위해, 비용 절감과 리스크관리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글로벌 금융위기와 이로 인한 실물경제 위축으로 지역 중소기업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감안해 지역 금융기관으로서 중소기업의 금융지원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역 사회에 희망을

대구은행은 창립 이후 지금까지 대구·경북지역의 경제발전을 위한 ‘파이프라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왔으며, 이는 지역의 성장동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 왔다.

이를 위해 올해 중소기업 신규대출을 2조6000억원(월 2200억원)이상 지원을 비롯해 기존 대출에 대해서는 자율상환 이외에는 전액 100% 만기연장과 전체 기업자금대출 중 중소기업대출은 93% 이상 유지하는 등 중소기업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패스트트랙(Fast-Track)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해 일시적 유동성 부족기업 및 건설 회사 등에 대해서도 지원을 확대하고, 한계기업 지원프로그램인 프리워크아웃제도(사전채무재조정)를 활성화해 재기의 발판을 적극 마련해 주고 있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기업이 정말 필요할 때 자금 지원을 제때 하는 것이 은행의 역할”이라며 “누구보다 지역과 지역기업의 사정을 잘 알고 있는 지역은행으로서 지역경제의 ‘실핏줄’ 역할을 하는 데 최우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지난 3월에는 한국수출보험공사와 지역 내 수출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수출중소기업 금융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으며, 금융위기와 경기침체로 인한 유동성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경북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을 위해 4월에는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과 ‘특별출연을 통한 중소기업 유동성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한 대구시와 대구신용보증재단과 공동으로 담보력이 부족한 영세 소상공인들에게 500억원 규모의 저리대출 융자지원 업무협약도 체결했으며, 대구국세청과 모범납세자에게 대출금리 및 우선 대출 등의 혜택을 주는 ‘모범납세자 금융우대 협약’도 맺었다.

이밖에 9월 말까지 1000억원 한도로 일정등급 이상 고객에게는 신용 또는 담보로 업체별 최고 20억원까지 ‘DGB 희망나눔 특별대출’을 통해 중소기업들의 시설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더불어 지역의 재래시장을 방문해 일시적인 자금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가에 대해 여신지원의 폭을 더욱 넓혀주고 있다. 이는 대구은행이 지역시장에 두터운 고객기반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역사회와 함께 공존하겠다는 남다른 의지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특히 정부가 새로운 성장 비전으로 중점 추진하고 있는 ‘녹색성장정책’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관련 전용상품을 출시하고 녹색기업에게 적기에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밖에도 상반기 100명의 인턴사원을 채용하고 하반기에도 100명을 추가로 채용해 취업 예비생들의 직장체험과 유능한 인재육성에 앞장서고 있다.

■"지역사회에 나눔경영 몸소 실천할 것"

"지역과 함께하는 ‘나눔경영’을 몸소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이는 지난 3월 하춘수(사진) 대구은행장이 제10대 행장으로 취임하면서 던진 취임 일성이다.

39년 전 신입행원으로 입행해 행장의 자리까지 오른 하 행장이 대구은행을 생각하는 마음은 그 누구보다도 각별하다. 수십 년간을 지역과 함께 동고동락해 오면서 함께 성장해 왔기 때문이다.

이제 그는 42년간 선배와 동료들이 이룩해 놓은 업적과 전통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맡았다.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라는 전대미문의 위기 속에서 지방은행장으로서 감내해야 할 책임감은 그 무엇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무거웠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제 그는 ‘세계적인 초우량 지역은행’을 꿈꾸며 3000여명의 임직원과 함께 의미있는 ‘동행(同行)’을 펼쳐가고 있다.

그는 취임 당시 “뱃머리에 ‘동행(同行)’이란 두 글자를 쓰고 항해를 시작하고자 한다”며 지역사회와 함께 더욱 발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 행장은 “희망을 향한 동행(Together for Hope)을 경영방침으로 정한 것은 우리 대구은행을 믿고 사랑해주시는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호흡하고 상생의 길로 나아갈 때, 비로소 대구은행의 밝은 미래가 담보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은행장으로 취임하면서 최우선적으로 지역과 함께하는 ‘나눔경영’을 몸소 실천하는데 앞장섰다. 은행장 취임식이 끝나자마자 그는 첫 공식행사를 무료급식시설인 자비의 집을 방문해 취임식 경비를 절약한 비용으로 무료급식 봉사활동으로 시작했으며, 은행장 취임 축하 화분을 직원들을 대상으로 ‘화분경매’를 통해 이웃사랑기금을 조성했다.

얼마 뒤 열린 경영진 워크숍도 은행 내부에서 하던 관행을 깨고 지역민에게 더욱 가까운 은행이 되겠다는 뜻에서 시내의 한 서민적인 식당에서 워크숍을 개최했다.

또 지역의 재래시장을 방문하고 상품권으로 다양한 물품을 직접 구매하며 자금 지원을 요청하는 상가에 대해서는 즉시 여신지원을 약속하기도 했다.

하 행장은 “대구은행은 지역 시장에서 두터운 고객기반을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고객들의 로열티 또한 남달리 높다”며 “물고기가 물을 떠나 살 수 없듯이, 대구은행은 지역사회와 함께 공존 공영해야 할 공동운명체”라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은행 본연의 사명인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한 원활한 금융지원은 물론이고, 지역 대표기업으로서 지역의 그늘진 곳을 돌아보고 약자와 소외 계층에게 나눔을 실천함으로써,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존경 받는 기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짧지 않은 대구은행의 역사와 맥을 같이 해 온 하 행장이 최고경영자로서 가장 중요시 하는 것은 ‘사람’이다.

그는 “기업 경영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무엇이냐고 누가 제게 묻는다면, 저는 첫째도 사람, 둘째도 사람”이라며 “세계 초우량 지역은행의 실현은 바로 3000여명의 임직원에게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그는 직원 스스로의 변화를 이끌어 내도록 솔선수범하고, 경청과 소통을 통해 직원들의 화합과 통합을 이루는 파트너형 리더십을 실천해 나가고자 한다.

이를 증명하듯 취임 후 은행 내 첫 공식행사로 영업점의 최일선에서 근무하는 경비원들과의 산행을 하고 식사를 하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또 사전 예고없이 영업점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는 한편 직원들에게 커피를 따라주고 희망의 노래를 직접 불러 주는 등 직원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기 위해 노력한다.

특히 직원들로 하여금 자신의 호칭을 ‘행장님’이 아닌 ‘하이 씨에스(Hi, C.S)’로 부르게 하며 거리감을 없애기 위해서 애를 쓰고 있다. 이는 호칭이 친근하고 부드러워야 직원들과 가까워지고 서로 한 발자국 다가갈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하 행장은 “C.S.는 제 이름(춘수)의 이니셜이기도 하지만, ‘고객만족’을 뜻하는 말이기도 하죠. 이는 고객감동 경영을 추구하려는 대구은행의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재임기간 동안 직원과 직원, 조직과 조직 상호간에 가로놓인 벽을 허물고, 서로를 믿고 배려하는 기업 문화가 꽃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대구은행 연혁>

1967.10. 국내 최초 지방은행 설립

1975.01. 대구시금고 대행업무 취급

1991.09. 종합온라인실시

1994.12. 경영혁신대상 수상(능률협회)

2001.06. 기업신용평가시스템 개발 시행

2001.08. 사이버 독도지점 개설

2000.05. 인터넷뱅킹 실시

2007.08. 대우증권과 IB업무 전략적제휴

2007.12. 지속가능경영대상 수상(산업자원부)

2009.03. 한국윤리경영대상 대상(신산업경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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