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준중형차 시장, 후끈 달아오른다

입력 2009-06-22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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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뉴 SM3,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 경쟁 가속

올 하반기 1600cc급의 준중형차 시장이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오는 7월부터 르노삼성자동차가 SM3의 2세대 모델인 '뉴 SM3'를 7년 만에 내놓을 예정이며, 현대자동차 역시 세계 최초의 LPI 하이브리드 차량인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를 다음 달 8일 내놓을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 11일 기아자동차에서는 이미 준중형급의 '쿠페형 스포티 세단'인 '포르테 쿱(KOUP)'을 내놓고 준중형차 시장에 뛰어 들었다.

◆'뉴 SM3' 1주일만에 4000여대 계약

특히 지난 15일부터 사전계약에 들어간 르노삼성의 '뉴 SM3'는 일주일 동안 4000여 대의 계약을 받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또한 이 차는 지난 4월 개최된 2009 서울국제모터쇼에서 '최고의 승용차'로 선정되기도 했다.

'뉴 SM3'는 르노자동차와 공동 엔지니어링 및 공동 디자인 작업으로 탄생했으며, 닛산이 개발하고 생산하는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엔진 중 하나인 H4M 엔진 및 엑스트로닉 무단변속기가 장착됐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강인함과 역동성이 어우러진 매혹적인 디자인과 함께, 차체 크기가 동급 모델 중 최대이면서도, 최고 수준의 연비를 구현해, 올 하반기 한국 준중형차 시장의 돌풍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1400만원대에서 1800만원대로 가격대가 결정된 '뉴 SM3'는 지난 4월 서울국제모터쇼에서 쇼 카를 선보인 이후, 내부 디자인을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하는 등 전략적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증폭시켜 왔다.

◆현대차, 아반떼 LPI하이브리드로 친환경차 시장 '활짝'

'뉴 SM3'와 동시에 서울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되고 지난 15일 사전계약에 들어간 현대차의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 역시 세계 최초의 LPI 하이브리드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는 1600cc 감마 LPI HEV 엔진을 적용하고, 무단 변속기를 적용해 17.8km/ℓ의 뛰어난 연비를 달성했다.

또한,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는 기존에 주로 사용되는 알칼리계 니켈수소(Ni-MH) 타입에 비해 가벼울 뿐만 아니라 안전성도 높은 리튬이온폴리머 배터리를 세계 최초로 적용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는 친환경 연료인 LPG를 주연료로 사용함으로써 가솔린을 주로 사용하는 해외 하이브리드 모델과 차별화했다"며 "특히, LPG 가격이 휘발유 가격의 1/2 수준인 만큼 휘발유 대비 경제성이 높아 수입 하이브리드 모델과 충분히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1일 기아차는 준중형차급인 '포르테 쿱'을 출시, 쏘울과 함께 '디자인 기아'의 아이콘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포르테 쿱'은 지난해 뉴욕모터쇼에서 공개된 콘셉트카 쿱을 기반으로 26개월의 연구개발기간과 950억원의 개발비가 투입된 신차다.

'포르테 쿱'의 세타Ⅱ 2.0 엔진의 ▲최고출력은 158마력, ▲최대토크는 20.2kg·m, ▲연비는 자동변속기 기준으로 12.9km/ℓ이며, 감마 1.6 엔진은 ▲최고출력 124마력, ▲최대토크 15.9kg·m, ▲연비는 자동변속기 기준으로 15.0km/ℓ로 1등급 연비를 달성했다.

기아차는 '포르테 쿱'을 연간 내수 1만대, 수출 2만5000대 등 총 3만5000대를 국내외 시장에 판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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