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 투자 확대와 해외 마케팅·영업 강화로 2012년 연매출 1조 4천억원대의‘아시아권 20대 제약사’로 발돋움해 글로벌제약사로의 기반을 마련하겠다.”
동아제약은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도 R&D투자액을 대폭 늘리는 등 시장성 높은 신약개발 강화와 해외시장 진출을 통한 불황 타개책을 통해 2012년까지 아시아권 20대 제약사에 진입할 것임을 지난 3월 경영계획 공시를 통해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동아제약은 올해 R&D예산을 790억원으로 책정했다. 이는 전년(450억원) 대비 75.6%가 증가한 액수이며 매출액에 대비해서도 지난해 6.4%에서 올해 9.8%(올해 예상매출액 8000억원)로 크게 늘어난 수치이다.
특히 신약개발에 필수적인 기술력과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QOL(Quality of Life) 관련 제품의 연구를 중점 분야로 선정해 R&D 역량을 집중하고, 항궤양제 ‘스티렌’이 속하는 소화기계 질환과 발기부전 치료제인 ‘자이데나’가 속하는 비뇨기계 질환 분야 연구를 강화하는 한편 당뇨병을 포함하는 대사내분비계 질환으로 연구영역을 확장해 글로벌 브랜드를 창출해갈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진행 중에 있는 22개 신약후보물질(Pipe Line)을 비롯해 개량신약 및 신제품의 연구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현재 해외에서는 ‘자이데나’가 미국FDA 임상 3상을 준비 중이고, 유럽에서는 자이데나의 물질인 유데나필이 간문맥고혈압에 대한 적응증 확대 임상 2상을 진행 중에 있다.
또한 성공 가능성이 높은 슈퍼박테리아 항생제인 옥사졸리디논계 항생제 DA-7218은 지난 6월 9일 미국에서 임상 2상 종료를 완료하고 연말이나 내년초 임상 3상에 진입하게 되며, 글로벌 신약으로 야심차게 개발 중인 당뇨병치료제와 조루증 치료제는 올해 전임상을 종료하고 임상단계에 진입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단계별 진행계획에 따라 올해 해외수출을 통한 매출 목표를 전년대비 두 배에 이르는 500억원으로 잡았으며, 해외수출을 통한 매출을 2010년 800억원, 2011년까지 1000억원으로 끌어올려, 3~4년내 전체매출의 10%수준까지 성장시켜나갈 예정이다.
여기에 연구중인 예비신약(파이프라인)을 기반으로 현재 진입이 가능한 중진국 시장에 맞는 신약 개발을 통해 해외에 진출하는 이른바‘소(小) 글로벌화 전략’을 통해 2017년까지 해외 매출을 전체 매출의 40%까지 확대하고 다국적 제약사와의 글로벌 시장 경쟁을 위한 규모의 경쟁력 강화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김원배 사장은 “세계 금융위기에 기인한 경기불황, 환율 및 원자재값 상승 등 어려움이 큰 시기이지만 R&D에 대한 대규모 투자 확대를 통해 미래 경쟁력을 배양해 나갈 것”이라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신약의 개발과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새로운 미래가치 창조를 위한 초석을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