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총장, '서울대판 N번방' 사태 사과…"졸업생들 불미스러운 일, 큰 책임감 느껴"

입력 2024-05-23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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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홍림 서울대학교 총장이 26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연건캠교퍼스 의과대학에서 열린 의료 개혁 관련 현안 논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유홍림 서울대학교 총장이 26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연건캠교퍼스 의과대학에서 열린 의료 개혁 관련 현안 논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유홍림 서울대 총장이 최근 논란이 된 ‘서울대판 N번방’ 사태에 사과했다.

23일 유 총장은 서울 관악구 서울대 관악캠퍼스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를 통해 “최근 졸업생들이 관여된 불미스러운 일들이 있었다”라며 “학교 책임자로서, 교육자의 한 사람으로서 안타까운 마음과 큰 책임감을 느낀다”라고 밝혔다.

유 총장은 “우리가 많은 사회적 어려움과 문제들에 직면해 있다. 이번에 불거진 디지털 성범죄처럼 절대 일어나지 않았어야 할 일들이 우리 사회에서 발생하고 있다”라며 “그에 대해 최고의 교육기관인 서울대는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라고 참담함을 드러냈다.

이어 “절대 일어나지 않아야 할 일이 사회에서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대책과 피해자보호를 위해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논의를 시작했다”라며 “인성, 사회적 책임감, 공공성, 시민성에 대한 교육을 더 강화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서울대 동문·지인 상대로 디지털 성범죄 벌인 피의자 박모(40)씨 검거 영상 캡처 (서울경찰청)
▲서울대 동문·지인 상대로 디지털 성범죄 벌인 피의자 박모(40)씨 검거 영상 캡처 (서울경찰청)

한편 ‘서울대판 N번방’ 사태는 서울대 졸업생 2명이 2021년 7월부터 서울대 동문 12명을 포함, 여성 총 61명의 음란물을 가공 및 유포한 디지털 성범죄 사건을 말한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서울대 인문대 졸업생 박모(39)씨와 서울대 로스쿨 졸업생 강모(31)씨를 비롯해 20~50대 남성 3명을 검찰에 넘겼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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