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레이더] 인팩↑ · VGX인터↓ 이유는?

◆상한가

▲원림 - 국민연금이 장기투자 할만한 가치주로 원림이 지목되면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원림은 22일 오전 10시 현재 전 거래일 보다 1410원(14.55%) 뛴 1만1100원을 기록하면서 지난달 21일 이후 한달여만에 1만원대 주가를 회복하고 있다.

신영증권은 지난 19일 보고서를 통해 국민연금이 이달 말 5개의 운용사를 선정해 가치주에 5000억원 규모를 장기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가치주 7선을 제시했다.

신영증권은 국민연금이 각 운용사에 ▲실적 개선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꾸준히 높은 배당수익률을 나타내는 한편 ▲내재가치 대비 가격이 충분히 싼 종목과 ▲매매회전율이 100% 미만인 동시에 변동성이 작아야 하며 ▲코스피지수 추적률은 50% 미만으로 시장에 둔감한 성향을 가져야 하는 종목 등 5가지 가치주 선정기준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정기준에 해당하는 종목으로 부산도시가스, KPX케미칼, 한샘, 에이스침대, 신영와코루, 내쇼날푸라스틱, 원림 등을 꼽았다.

▲케이씨오에너지 - 8조원 규모의 사할린 가스전 개발 및 생산권 확보 소식에 사흘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케이씨오에너지는 같은 시각 전 거래일보다 175원(14.64%) 오른 1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회사측은 투자회사인 러시아 소재 유전개발업체 '톰가즈네프티'가 지난 17일 입찰을 통해 러시아 사할린 소재 '보스토츠노-고로마이스키' 가스전 개발 및 생산권을 확보했다고 19일 밝혔다.

유한회사인 톰가즈네프티는 사할린 주 지하자원 관리국 '사할린네드라'에서 주관한 이번 입찰 성공으로 25년간 이 구역의 탐사는 물론, 탄화수소를 개발하고 생산할 수 있는 권리와 라이센스를 획득했다. 톰가즈네프티는 KCO에너지가 지분 24%를 보유하고 있다.

러시아 연방 유용광물 국가 매장량 등록부에 명시된 보스토츠노-고로마이스키 가스전의 C3 매장량(2008년 1월1일 등록)은 총 164억 입방미터(5790억 입방피트), 콘덴세이트(압축가스) 100만톤(700만배럴) 등이다.

매장량을 배럴로 환산했을 경우 1억351만6000배럴이며, 현재 원유가격(배럴 당 70달러)을 기준으로 원화(환율 1200원)로 환산하면 그 가치는 8조6000억원 규모다.

▲남한제지 - 회생절차 개시가 결정된 남한제지가 이틀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남한제지는 현재 전 거래일보다 20원(14.81%) 오른 155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상한가 매수 잔량으로 800만여주가 쌓여 있다.

회생절차 개시 신청으로 지난달 22일부터 거래가 정지됐던 남한제지는 지난 18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이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했고, 오는 9월30일 첫 관계인 집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남한제지가 회생절차 개시로 관리종목 지정사유가 추가됐고, 상장적격성 여부를 심의 받아야 하는 상황에서 심사 결과에따라 상장폐지가 이뤄질 수 있어 투자유의 안내를 공시했다.

▲현대EP - 자동차 경량화 및 친환경 소재 확대에 따른 수혜주로 재차 지목되면서 급등중이다. 현대EP는 현재 전 거래일보다 440원(14.84%) 오른 3405원을 기록하면서 이틀째 급등중이다.

LIG투자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현대EP가 자동차 경량화와 환경 친화적 소재 확대 수혜주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100원을 신규 제시했다.

조승연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EP가 재생이 용이하고 환경친화적인 폴리에틸렌과 폴리프로필렌 등을 원료로 자동차, 전기전자, 소비재 및 건설 산업용 기능성 플라스틱 소재 생산 기업"이라며 "현대산업개발이 지분 43.3%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국내 최대 에너지, 화학 기업인 SK에너지가 27%를 보유한 2대 주주"라고 말했다.

▲고제 - 고제가 150억원 규모의 건강식품 판매협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고제는 22일 현재 전 거래일보다 400원(14.87%) 오른 3090원에 거래되면서 사흘째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고제는 지난 18일 공시를 통해 에스엠켐코리아와 연간 판매목표 150억원 규모의 인삼, 홍삼류, 건강기능식품 및 건강보조식품 가공제품을 대상으로 판매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대상물품을 생산해 에스엠켐코리아 또는 에스엠켐코리아가 지시하는 회사에 납품하는 내용에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한창제지 - 한창제지는 최대주주가 산업은행으로 변경됐다는 소식에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창제지는 현재 전 거래일보다 120원(14.91%) 뛴 92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창제지는 지난 19일 장 마감 후 감자 및 3자배정 유상증자에 따라 최대주주가 김승한 외 5명에서 한국산업은행으로 변경됐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인팩 - 자동차부품 관련주인 인팩이 실적 개선 기대와 자동차용 블랙박스 수혜주라는 루머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인팩은 현재 전 거래일보다 280원(14.81%) 오른 2170원을 기록하면서 이틀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인팩은 지난해 1168억원의 매출액과 33억원의 영업이익, 40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또한 1분기 흑자 달성과 함께 2분기 더 양호한 실적 개선이 전망되고 자동차용 블랙박스 수혜주로도 언급되고 있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국내 실적은 좋지 않지만 중국과 인도 등 현지 법인이 사상 최대 실적을 누리고 있고, 그 영향으로 1분기 실적도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순이익을 올렸다"면서 "해외 법인의 경우 더 좋아질 것을 예상되지만, 전체적인 2분기 실적과 관련해서는 1분기보다 조금은 더 나아지겠지만 급격한 실적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렵고, 자동차 경기에 따라 비슷하게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자동차용 블랙박스와 관련해서 현대차 사내벤처 2호 업체인 PLK에 사업내용과 발전 가능성을 고려해 합작투자를 하려고 지분을 일부 투자한 것은 맞지만, 당장 블랙박스 사업과 관련해 이익을 낼만한 사업 추진은 기대하기 어렵고, 아울러 단순 투자 목적으로 지분 일부에 투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한가

▲VGX인터 - 153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로 급락하고 있다. VGX인터는 현재 전 거래일보다 465원(14.90%) 떨어진 2655원을 기록하면서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VGX인터는 지난 19일 장 마감 후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153억원 규모의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주 발행가액은 주당 1910원으로 1주당 신주배정주식수는 0.24802579주이다. 청약예정일은 8월 5~6일이며 납입일은 같은달 14일이다.

회사측은 이번 유상증자는 VGX인터의 바이오 신약개발 사업 확대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