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뒤 출근·등교통행 15%, 버스·철도 이용자 14% 감소

입력 2024-05-2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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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연구원, 국가교통데이터베이스(KTDB) 추정 결과

▲장래 목적 및 수단통행량 변화 전망. (한국교통연구원)
▲장래 목적 및 수단통행량 변화 전망. (한국교통연구원)
인구감소와 고령화의 영향으로 25년 뒤면 출근·등교통행이 15% 감소하고 버스·철도 이용도 14% 줄어든다는 결과가 나왔다.

25일 한국교통연구원의 국가교통데이터베이스(KTDB) 추정에 따르면 2025년을 정점으로 총목적통행량이 증가하다가 그 이후에는 점차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50년에는 2025년 대비 약 14% 정도 감소한다.

2025년 대비 2050년의 통행목적별 통행량의 변화를 보면 출근은 15.4%, 등교통행은 15.2% 각각 감소한다. 이는 쇼핑(-14.1%), 여가통행(-9.7%)의 감소율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는 인구감소 및 고령화로 인한 경제활동인구의 감소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목적통행이 감소함에 따라 수단통행도 2025년을 정점으로 점차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5년 대비 2050년의 수단통행별 감소율을 보면 승용차는 13.7% 줄어드는 반면 버스는 14.7%, 일반철도/지하철은 14.8%나 감소한다. 통행시간이 짧게 걸리는 고속철도는 2025년 대비 2050년의 통행량 감소율이 2.9%에 불과했다.

분석 결과 장래 인구감소 및 고령화의 영향으로 승용차의 통행량에 비해 대중교통의 통행량 감소율이 더 높았다. 문제는 승용차 운전이 어려운 고령자는 통행에 있어서 대중교통을 불가피하게 이용해야 하는 의존통행자라는 점이다.

장래에 인구가 감소하고 고령화가 심화할수록 대중교통 이용자 수는 감소하는 반면에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하는 의존통행자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원은 "장래 인구감소 및 고령화에 대비해 교통수요가 적은 시내버스, 고속·시외버스 노선의 수익성을 적정수준에서 보장해줌으로써 국민이 목적지까지 통행할 때 원하는 시간대에 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교통정책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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