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집 만들어 볼까?"…서울도시건축학교 6월 문 연다

입력 2024-05-2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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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서울시)
(사진제공=서울시)

건축가를 꿈꾸는 어린이와 청소년, 평소 건축에 관심 있는 시민들이 전문가로부터 도시와 건축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다양한 경험을 할 기회가 마련된다.

서울시는 6월부터 11월까지 서울도시건축센터에서 어린이와 청소년,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2024년 서울도시건축학교'를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서울도시건축학교는 공공기관에서 운영하는 국내 유일의 어린이, 시민 대상 건축학교다.

올해는 '스케일SCALE'이란 주제로 진행된다. 스케일SCALE은 Seoul, City, Architecture & Lecture, Event의 약자로 도시건축에서 가장 중요한 기초 수단인 축적을 표현하기도 한다.

교육목표는 서울시민의 도시건축에 대한 문화적 안목을 한 단계 높이는 것으로 설정했다. 서울, 도시, 건축이란 3개의 대주제를 바탕으로 매월 정해진 소주제에 따라 강좌와 체험 활동을 병행한다.

서울도시건축학교는 크게 강좌, 체험, 답사의 세 가지 구성요소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강좌는 참여자의 관심과 수준에 맞게 기초반, 심화반으로 나뉘며 전·후반기 총 30회로 구성된다.

기초반은 △서울의 매력 △도시의 구성 △건축의 요소를 주제로 기초적인 지식을 재밌고 알기 쉽게 익힐 수 있게 했다. 심화반은 △서울 읽기 △도시 읽기 △건축일기를 주제로 일반적 관심에서 나아가 탐구와 탐험의 단계로 넘어가고자 하는 시민들을 위해 깊이 있는 내용을 전달할 예정이다.

체험 프로그램 '나의 집 만들기'는 세상에 한뿐인 '나만의 집'을 구상하고 만들어보는 과정이다. 초·중·고등학생, 성인 등 연령별 수준에 맞춰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초등학생반은 '내방 만들기', '내 집 그리기', '우리 동네 말하기' 등을 주제로 저학년반(1~3학년)과 고학년반(4~6학년)으로 나눠 맞춤형 교육을 제공한다.

중고생반은 '나를 위한 아지트 만들기'를 주제로 여름방학 기간 운영된다. 건축과 도시에 관심 있는 청소년들이 전문가를 만나 호기심과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대학생 이상 일반인은 기초반과 심화반으로 운영된다. 기초반은 전문가와 함께 내가 꿈꾸는 집을 구체화해 간단한 평면도를 그려보는 시간을 갖는다. 심화반은 건축코디네이터와 함께 도면, 모형을 만들면서 집을 구체화하고 현실화하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도시건축 답사는 전문가와 함께 주제별로 서울의 다양한 동네 이야기를 보고, 들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초등학생 이상 누구나 참석 가능하며 8~10월 진행된다. '안목과 성장', '매력의 순간'이란 두 가지 주제로 모두 8개 지역을 탐험한다.

여름방학 기간에는 버스를 타고 2022년, 2023년 서울시건축상 수상 건축물을 돌아보는 가족 단위 답사 프로그램도 별도로 진행될 예정이다.

모든 프로그램의 참여 신청은 매월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 누리집을 통해 할 수 있다. 참여자는 추첨을 통해 선발한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시민 여러분이 도시와 건축에 흥미를 느끼고 기초와 소양을 쌓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서울도시건축센터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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