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백천학해(百川學海)/라이프 캐싱

입력 2024-05-27 05:00 수정 2024-05-28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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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 얼 쇼리스 명언

“인문학은 세상과 잘 지내기 위해서, 제대로 생각할 수 있기 위해서, 그리고 외부의 어떤 ‘부력적인 힘’이 여러분에게 영향을 끼칠 때 무조건 반응하기보다는 심사숙고해서 잘 대처해 나갈 방법을 배우기 위해서 반드시 해야 할 공부다.”

미국 언론인, 사회비평가이자 ‘빈익빈 부익부’의 악순환을 끊기 위해서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인문학을 가르쳐야 한다고 주장했던 ‘인문학 전도사’다. 중범죄자 교도소에서 만난 여성 재소자가 부자와 빈자의 차이는 인문학을 배웠느냐 배우지 못했느냐에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노숙인, 마약중독자, 재소자, 전과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인문학 교육과정 ‘클레멘트 코스’를 만들었다. 그는 오늘 숨을 거뒀다. 1936~2012.

☆ 고사성어 / 백천학해(百川學海)

천하의 모든 냇물이 바다를 배워서 밤낮으로 쉬지 않고 흘러 마침내 바다에 이름과 같이 “사람도 부지런히 배워 쉬지 않으면 끝내는 군자성인(君子聖人)의 지위까지도 도달할 수 있다[百川學海而至于海]”라는 말. 출전 양자(楊子).

☆ 시사상식 / 라이프 캐싱(life caching)

C세대(콘텐츠 세대)라 불리는 20~30대의 젊은이들이 디지털 매체를 적극적으로 이용해 사소한 일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려는 흐름을 일컫는다. 인터넷 발달과 더불어 이를 통한 의사소통이 활발해진 데서 생겨난 트렌드다. 그 바탕에는 남에게 인정받으려는 자기표현의 강한 욕구가 깔려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나 일반 기업들도 이러한 트렌드에 대응해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 우리말 유래 / 무녀리

‘언행이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은 못난 사람’을 가리키는 말. 짐승의 한 태(胎)에서 나온 여러 마리 새끼 중에 맨 먼저 나온 놈을 말한다. 비로소 문을 열고 나왔다는 뜻의 ‘문열이(門+열+이)’가 변한 말이다.

☆ 유머 / 인문학이 필요한 학부모

아이에게 벌을 주겠다고 알려온 선생님에게 어머니가 편지를 보냈다.

편지 내용.

‘제발 제 아들은 벌주지 마세요. 그 아이는 매우 예민해요. 대신 옆에 있는 아이에게 벌을 주면 우리 아이는 충분히 겁먹을 겁니다’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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