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360원 초중반에서 등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27일 “원·달러 환율은 하락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수, 월말 네고 유입에 하락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결제수요에 상쇄돼 1360원 초중반에서 등락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등락 범위를 1361~1369원으로 전망했다.
민 연구원은 “미국장 휴장으로 인한 거래량 감소에도 월말 네고, 위험 선호 회복 영향에 하락을 예상한다”며 “엔비디아 호실적 발표에도 주춤했던 성장주는 다시금 랠리를 시작하며 위험통화에 우호적인 환경이 마련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코스피가 최근 글로벌 성장주 리스크온에서 소외되는 양상을 보이긴 했지만 수급적으로 외국인 국내주식 순매수는 원화 환전 수요를 야기했다”며 “월말을 맞아 적극적인 매도 대응을 보이고 있는 수출업체 네고 물량도 환율 하락압력을 주도하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수입업체 결제를 비롯한 저가매수는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짚었다.
민 연구원은 “분기, 월말 보고서해서 이번 사이클에서 글로벌 위험자산 랠리의 본체가 미국이라는점을 들어 해외 주식 투자 달러 수요가 계속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수차례 언급했다”며 “여기에 해외법인 생산기지 법인 설립을 위한 기업체 환전 수요까지 더해지면서 월말 네고에 맞설 여력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