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지난해 사회적 가치 '4조9845억 원'…전년비 34%↓

입력 2024-05-27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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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턴 영향으로 전년 대비 34% ↓
"ESG, 상생 노력으로 SV 높여나갈 것"

▲SK하이닉스 사회적 가치 측정 결과 (자료제공=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사회적 가치 측정 결과 (자료제공=SK하이닉스)

SK하이닉스의 지난해 사회적 가치(SV) 창출이 다운턴의 영향으로 부진했다.

SK하이닉스가 지난해 4조9845억 원의 SV를 창출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이는 전년 7조5845억 원 대비 34% 감소한 수치다.

SK그룹 공통의 산식이 적용되는 SV 측정 카테고리별로 보면 SK하이닉스는 지난해 △경제간접 기여성과 5조452억 원 △환경성과 마이너스(-) 8258억 원 △사회성과 7651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경제간접 기여성과는 납세액 감소의 영향이 커 2022년 대비 35% 줄어들었다.

환경성과는 전력 고효율 제품 개발, 온실가스 배출 총량 저감을 통해 부정적 영향이 전년 대비 21% 감소했다.

사회성과는 회사가 다운턴으로 투자 규모를 축소하면서 국내 소부장 기업으로부터 구매한 금액이 줄어 전년 대비 9% 줄었다. 하지만 사회적기업을 통해 취약계층 지원에 힘쓰면서 제품ㆍ서비스(삶의 질) 항목에서는 전년 대비 19% 증가한 SV 실적을 기록했다.

SV 측정을 시작한 2018년부터 6년간 성과 추이를 보면 업황에 영향을 많이 받는 배당과 납세 영역을 제외한 SV 창출액은 꾸준한 상승세를 보인다. 이 기준에 따른 지난해 SK하이닉스의 SV 창출액은 3조9073억 원으로 최대 영업 실적을 달성했던 2018년 2조7591억 원 대비 42% 증가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국내 반도체 생태계 전반의 ESG 역량을 높이기 위해 2022년부터 협력사를 포함해 SV 측정을 해오고 있다. 2023년에는 19개 협력사가 참여했고, 총 1조 6074억 원의 SV가 창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병래 KS하이닉스 지속경영담당 부사장은 “다운턴의 여파로 지난해 SV 창출 규모가 전년 대비 부진했지만 연초부터 반도체 업황이 반등 추세에 접어들었고, 회사가 ESG와 상생협력에 지속적으로 힘쓰고 있는 만큼 올해는 SV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SK하이닉스는 국내 반도체 생태계 전반의 가치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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