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다리 건넌 ‘도지코인’ 마스코트, 일본서 송별회…가상자산 업계 애도 물결

입력 2024-05-27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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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코인의 마스코트 카보스의 견주 사토 아츠코가 카보스의 죽음을 알리며 2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진을 올렸다. (출처=사토 아츠코 개인 SNS 캡처)
▲도지코인의 마스코트 카보스의 견주 사토 아츠코가 카보스의 죽음을 알리며 2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진을 올렸다. (출처=사토 아츠코 개인 SNS 캡처)

최근 세상을 떠난 가상화폐 도지코인의 마스코트인 시바견 '카보스'의 송별회가 열렸다.

카보스 주인인 사토 아츠코 씨는 26일(현지시간) 일본 나리타에서 카보스의 송별회를 열었다며 "나는 카보스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개였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앞서 사토 씨는 24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18살 카보스가 무지개다리를 건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카보스가 도쿄 동쪽 사쿠라 시 집에서 고통 없이 죽음을 맞이했다"고 전했다. 사토 씨에 따르면 카보스는 최근 수년간 건강이 좋지 않았고, 2022년부터 만성 림프종 백혈병 등의 질환을 앓아 왔다.

평범한 시바견이었던 카보스가 유명해진 것은 지금으로부터 9년 전 가상자산 투자 붐이 일던 당시였다.

유치원 교사인 사토 씨는 2008년 사육사의 폐업으로 동물 보호소로 보내진 카보스를 입양했다. 이후 그는 카보스가 집에서 놀고 있는 사진들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리기 시작했는데, 2010년 올린 사진 한 장이 큰 화제가 됐다.

눈썹을 치켜들고 뭔가를 알고 장난을 치는 듯한 즐거워하는 표정이 온라인상에 퍼지면서 '유명 인사'가 된 것이다.

이후 2013년 도지코인 개발자 빌리 마커스와 잭슨 파머가 자신들이 만든 코인의 공식 로고에 '카보스'의 모습을 넣으면서 마스코트가 됐다.

특히,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도지코인이 비트코인과 비교해 기능 면에서 낫다"는 등 도지코인 열풍에 불을 지피면서 더욱 유명세를 떨쳤다.

머스크는 지난해 7월 자신이 인수한 옛 트위터를 리브랜딩 하면서 트위터 로고였던 파랑새 대신 시바견을 게시하기도 했다.

한편 카보스의 송별회에 도지코인 공식 SNS에서도 “우리의 친구이자 영감을 주는 카보스가 평화롭게 그녀의 품에 안겨 세상을 떠났다”며 “이 개가 전 세계에 미친 영향은 헤아릴 수 없다”고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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