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업계가 저탄소·녹색에너지기금 조성·운영계획을 결정했다.
정유업계는 22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저탄소 녹색에너지기금'을 운영하기로 하고, 1차 기금운영위원회를 열어 상공자원부 장관을 지낸 김철수 무역투자연구원 이사장을 초대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저탄소 녹색에너지기금은 150억 원으로 출발하며, 이 금액은 정유업계가 지난해 고유가 고통분담을 위해 출연하기로 한 1차년도 특별기금 310억원 중 사회복지공동모급회 등 위탁, 에너지소외계층 지원사업에 사용하기로 한 151억원을 제외한 금액이다.
이에 앞서 정유업계는 3년간 특별기금 1000억원을 조성해 에너지 소외계층 등에 지원키로 한 바 있다.
기금운영위원회는 사업게획이 확정됨에 따라 미래에너지 발굴 육성, 에너지절약 효율 제고, 학술연구지원 및 건전한 에너지문화 보급, 에너지 인재육성 및 장학사업 분야 등에 사용하기로 했다.
김철수 위원장은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미래에너지 발굴육성과 에너지절약사업 지원 등을 위해 투명하고 공정하게 사업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기금운영계획을 밝혔다.
기금운영위원은 김 위원장을 비롯해 김태유 서울대 교수, 신의순 연세대 학장, 채이식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장, 오강현 대한석유협회장 등 9명으로 구성됐으며, 감사에는 권승희 우리회계법인 대표가 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