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싱가포르서 7천억 규모 지하철 공사 수주

입력 2009-06-22 14:55 수정 2009-06-22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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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은 싱가포르에서 약 7000억원(미화 5억5300만 달러) 규모의 초대형 지하철 공사를 단독 수주했다고 22일 밝혔다.

쌍용건설에 따르면 이번 지하철 공사는 싱가포르 육상교통청이 발주한 '도심 지하철 2단계 사업'(DTL: Downtown Line Stage) 총 10개 구간 중 최대 규모인 'DTL 921공구'의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진행하는 디자인&빌드 방식으로 수주했다.

쌍용건설 측은 "이번 수주는 해외건설 40여년 동안 국내 기업이 수주한 해외 철도/지하철 프로젝트 중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쌍용건설은 싱가포르 중심지인 리틀 인디아(Little India)와 부기스(Bugis)를 잇는 총 연장 1.065km의 지하철과 2개 역사를 건설하게 된다.

이 구간 지상에는 번잡한 도로와 폭 25m의 로처 운하 (Rochor Canal)가 지나고, 지하에는 기존 지하철 노선(North-East Line)이 5m 위로 통과한다.

또한 공사구간 아래 연약지반에는 향후 들어설 10차선 규모의 지하 차도를 위한 167m길이의 박스(Box)형 터널 구조체까지 미리 건설해야 하는 고난도 구간이다.

이 공사에는 쌍용건설 외에도 세계적인 터널구조물 강자인 프랑스의 쏠레땅쉬바시(Soletanche Bachy), 터널굴착부문 강자 중국의 상하이 터널(Shanghai Tunnel), 건축 강자인 홍콩의 개몬(Gammon) 등이 소위 다국적 드림팀을 구성해 경쟁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회사가 최근 3년간 싱가포르의 초대형 랜드마크 프로젝트를 독식하자 경쟁자로 부문별 최강자로 구성된 다국적 컨소시엄까지 등장했다"며 "이번 수주로 인해 기술력 하면 쌍용건설이란 인식을 확고히 함은 물론 2020년까지 미화 400억 달러가 발주될 도로, 지하철 등 인프라 시설부문에서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DTL 921공구의 공사기간은 약 82개월이며, 6월부터 약 17개월간의 실시설계를 거쳐 오는 2016년 3월 완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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