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1등만이 살길이다] 삼성중공업

입력 2009-06-22 14:56 수정 2009-07-02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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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릴십 경쟁력, 2년 연속 수주액 1위 견인

올 2분기를 전후부터 시작되는 오일 메이저들의 해양플랜트 발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조선업계 빅3가 독식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중공업의 약진이 기대되고 있다. 해양플랜트 분야의 다양한 건조 경험과 기술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해양플랜트 분야 중 가장 중요한 장비인 드릴십 부문에 대한 삼성중공업은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에는 11척을 수주하기도 했다. 또 삼성중공업의 극지용 드릴십은 우리나라의 10대 신기술에 선정되기도 했다.

◆고부가가치로 승부하라

삼성중공업은 지난 2007년 212억불을 수주하며, 전 세계 조선업계 역사상 처음으로 200억불 수주를 돌파했다.

2008년에도 연간 수주목표인 150억불을 초과하는 153억불을 수주함으로써 국내 대형조선사 가운데 유일하게 수주목표를 달성했을 뿐만 아니라 2년 연속 세계 조선업계 수주 1위를 기록했다.

수주의 내용 면에서도 삼성중공업은 ▲척당 수주단가 2억8000만불로 세계 1위 ▲고부가가치선 비중 80% ▲수주 잔량 470억불(36개월치) 물량 확보 등 사상 최고의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실적을 거둘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고부가가치선의 대명사이자 해양분야의 대표적인 성장 엔진인 드릴십 분야의 독보적인 경쟁력을 자랑하고 있기 때문이다.

드릴십이란 해상 플랫폼 설치가 불가능한 심해지역이나 파도가 심한 해상에서 원유를 발굴하는 선박형태의 시추설비로, 선박의 기동성과 심해 시추능력을 겸비한 고부가가치 선박이다.

드릴십은 해상에 떠서 원유를 시추할 수 있는 특수선박이기 때문에 비싼 것은 한 척에 1조원을 넘기도 한다.

◆성공의 비결은 세계 최고 기술

드릴십 발주는 2000년 중단된 이래 5년 만인 2005년 8월 재개됐으며, 그 첫 선박을 삼성중공업이 수주한 바 있다.

이 드릴십은 북해 극지용으로 북해 지역 해상 조건을 이기고 원유를 캘 수 있는 특수 선박이다.

세계 최고 속도의 드릴링 기술을 갖추었을 뿐만 아니라 북해 지역 국가들의 까다로운 환경 기준과 작업 안정성, 작업 환경의 친화성 등의 관련 법규를 세계 최초로 적용시키는 등 선진 기술의 총 집약체로 평가 받고 있다.

이후 삼성중공업은 지난 9년간 발주된 44척의 드릴십 가운데 29척을 수주하여 세계 시장 점유율 66%로 드릴십 분야에서 세계 1위를 자랑하고 있다.

2008년 5월에는 스테나사로부터 세계 최고가 선박으로 기록된 1조원규모의 드릴십을 포함해 전세계에서 발주된 드릴십 19척 중 11척을 수주한 상태이다.

삼성중공업이 건조하는 드릴십은 해수면에서 해저 11km 깊이까지 파내려 갈 수 있고 영하 40도의 혹한의 기상조건도 견딜 수 있어 아프리카 해역부터 북극 연안까지 시추작업이 가능한 전천후 선박이다.

또한 ▲다이내믹 포지셔닝 시스템(DPS)이란 첨단 위치제어시스템을 장착함으로써 높이 16m의 파도와 초속 41m의 강풍이 부는 해상에서도 자동으로 선박위치를 유지할 수 있으며 ▲전기추진방식을 통해 해역을 이동하기 때문에 경제성과 친환경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드릴십 등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제품들의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해양플랜트 시장의 활성화를 통해 시장 지배력이 더욱 커질 것"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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